[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SBS ‘기름진 멜로’ 방송 캡처./사진제공=SBS
SBS ‘기름진 멜로’ 방송 캡처./사진제공=SBS
SBS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 이준호, 장혁, 정려원의 마음이 엇갈렸다. 로맨스와 브로맨스가 뒤섞이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극 중 서풍(이준호)은 단새우(정려원)를 좋아하지만 밀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를 좋아하는 만큼 두칠성(장혁 )과의 의리도 소중했기에 서풍의 선택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서풍은 단새우 앞에서 결혼반지를 빼며 유부남이 아니란 사실을 알렸다. 이어폰을 나눠 끼며 음악을 같이 듣고 국수를 나눠 먹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 단새우는 그의 마음이 궁금해 “우리 사이는 뭐냐”고 물었지만 서풍은 “나는 웍, 너는 국자. 최고의 파트너”라고 얼버무리며 속마음을 숨겼다.

이후 그는 자신의 마음을 더 감추게 됐다. 두칠성이 단새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하지만 그날 단새우는 두칠성의 마음을 거절하며 미안하다고 말한 상황이었다. 두칠성은 그럼에도 단새우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려는 순애보를 이어갔다.

서풍은 마음이 복잡한 상태로 단새우와 마주했다. 새 메뉴 출시를 위해 함께 요리를 하게 된 두 사람. 단새우는 서풍에게 웍을 배우던 중 “나도 이혼 도장 찍었다”고 고백했다. 서풍은 기쁜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기에, 단새우가 없는 곳에서 “그걸 왜 지금 말하냐”고 외치며 행복해했다. 반면 단새우는 자기 앞에서 서풍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서운해했다.

결국 서풍은 단새우에게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을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레시피노트를 찾아온 두칠성과의 관계도 소중했기에 서풍은 단새우에게 “나 당신 좋아해. 그런데 당신만큼 형도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어 단새우를 향한 마음을 접는다는 서풍의 선택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풍과 단새우는 한몸 같은 ‘웍과 국자’의 관계처럼 주방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요리를 함께하며 달달함을 볶는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 지수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두칠성과의 의리를 버릴 수 없는 서풍의 브로맨스 역시 가슴을 찡하게 했다. 달콤짭쪼롬한 세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방송에 앞서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단새우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할 ‘기름진 멜로’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서풍의 손을 먼저 잡는 단새우의 모습이 포착된 것. 뗄 수 없는 웍과 국자 사이처럼, 서풍과 단새우의 관계는 진전될 수 있을까. 또 두칠성을 향한 서풍의 의리, 단새우를 향한 두칠성의 변치 않는 순애보는 어떻게 될까.

‘기름진 멜로’ 19, 20회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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