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던말릭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던말릭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던말릭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미성년 팬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래퍼 던말릭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던말릭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알게 된 당시 고등학생 팬을 만나 술을 마신 뒤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발고 있다.

경찰은 던말릭에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팬의 사건도 수사했으나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던말릭에 대한 폭로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나왔다. 당시 던말릭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SNS에 올렸고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에서도 퇴출당했다. 하지만 20여일 뒤 두 여성과 있었던 일들은 모두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하고 두 여성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던말릭은 2014년 데뷔해 ‘옐로우’, ‘모글리’, ‘이륙’ 등의 노래를 발표해왔다. 지난해 열린 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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