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사진제공=사진제공 =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사진제공=사진제공 =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인간이 아닌 로봇에게도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KBS2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 인공지능 로봇의 경호원 강소봉을 연기하는 공승연이 “처음에는 소봉이의 마음을 상상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4일 처음 방송되는 ‘너도 인간이니’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에 뛰어든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누구보다 인간미 가득한 강소봉(공승연)을 만나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극 중 소봉은 남신Ⅲ가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를 향한 두근거림을 느껴가는 인물이다. 소봉이 인간에게만 느낄 것이라 생각했던 감정을 남신Ⅲ에게서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펼쳐진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것도 소봉의 감정선이다. 이렇듯 ‘로보맨스(Robot+Romance)’의 중심에 선 공승연은 “처음에는 나 또한 소봉이의 마음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소봉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나 자신도 로봇인 남신Ⅲ에게 설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봉이는 격투기 선수 시절 여러 번의 좌절로 꿈도 희망도 잃었다. 하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남신Ⅲ를 만나 소중한 것을 배우게 된다”며 “소봉이가 남신Ⅲ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시청자 여러분들 또한 소봉의 입장에 선다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너도 인간이니’는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과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힘을 합친 드라마다. ‘우리가 만난 기적’ 후속으로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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