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황정음이 다이빙 선수로 변신했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은 황정음의 다이빙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공개된 사진은 ‘정음’이 다이빙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과거 장면을 담았다.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정음’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했다.
촬영장에서 황정음은 프로페셔널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 다이빙 선수로 변신해 있었다. 촬영 시간에 한참 앞서 수영장에 도착해 물 적응 훈련을 스스로 한 것은 물론, 실제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출신 코치의 지도하에 다이빙 자세를 반복해 연습했다. 다이빙 점프대 끝에 서서 발끝을 들고, 양 팔을 반듯하게 벌리는 등 입수 전 다이빙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선보여 스태프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사실 황정음은 전직 다이빙선수 출신 ‘정음’ 캐릭터를 위해 약 두 달여간 수영 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인지 아찔한 10M 높이의 다이빙 점프대에 올라서서도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무사히 리허설과 촬영에 임했다. 두려워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 황정음은 김유진 PD와 함께 대본을 분석, 보다 나은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꼼꼼하게 모니터를 하며 자신의 연기를 체크했다.
‘훈남정음’ 제작진은 “왜 황정음이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 됐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이 한 장면을 위해 수개월 동안 노력해왔고, 실제 촬영도 아주 순조롭게 이뤄냈다. 한 장면 한 장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훈남정음’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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