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오늘 이 자리가 공연이 아니라 타임머신이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여기는 웜홀(두 시공간이나 동일 시공간의 두 곳을 잇는 시공간의 좁은 통로)입니다. 원하는 시간 언제라도 다시 갈 수 있는 곳이죠.”
지난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솔리드 2018 단독 콘서트 ‘Into the Light(이하 ‘Into the Light’)’에서 그룹 솔리드의 멤버 김조한이 이같이 말했다. ‘Into the Light’는 솔리드가 1996년 이후 22년 만에 개최한 콘서트다. 김조한은 “솔리드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곡들을 모두 다 보여주려고 한다”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할 만한 공연을 준비했음을 알렸다.
솔리드는 “Just breathe. Believe me. Be with me. Open your eyes”라는 문구와 함께 SF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인트로 영상이 상영된 후 등장했다. 이어 ‘Into the Light”Daystar”Here Right Now’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초반부터 달궜다.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Happy Ending”나만의 친구’ 등을 부를 때는 댄서들의 안무와 함께 해 연이어 발라드를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려 했다. 정재윤의 기타 솔로 연주와 비트박서 KRNFX의 비트박스, 이준의 디제잉이 절묘하게 결합된 퍼포먼스 또한 볼거리였다. 이준은 KRNFX의 비트박스와 자신의 스크래치(디제잉 기술)를 조합해 시선을 사로잡은 후 “힙합 타임”을 외치며 힙합과 알앤비, EDM을 오가는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R&B 황제’다운 시도였다.
22년 만에 여는 콘서트인 만큼 솔리드는 이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이 소중한 추억임을 입을 모아 말했다. 김조한이 멤버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무엇이느냐고 묻자 이준은 “1996년도의 콘서트”라고 말했다. 정재윤은 “저도 팬 여러분들을 마주보고 공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오늘 또한 20년 후에 돌아봤을 때 새로운 추억일 것”이라고 했다. 이준은 “그때도 여러분들이 저희와 함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희망했다.
솔리드의 상징인 8번 공 지팡이도 빠질 수 없었다. 한 팬은 8번 공 지팡이 30개를 구해왔고 이를 솔리드의 멤버들도 알아보며 “저희에게 선물을 마련해줬다. 대단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솔리드가 ‘끝이 아니기를”이제 그만 화 풀어요’ 등 알앤비 곡을 하나씩 부르며 추억을 소환할 때마다 감성도 깊어져갔다. ‘Into the Light’에서는 솔리드 자신들도 1990년대 활동 당시 타이틀곡만 부르느라 방송에서 들려주지 못했던 수록곡들을 들을 수 있기도 했다. 솔리드는 ‘쓸쓸한 모습’과 ‘어둠이 잊혀지기 전에’, ‘아끼지 못 했던 사랑’ 등 색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다른 편곡으로 연이서 선보여 듣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솔리드가 전하는 감성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곡은 역시 ‘이 밤의 끝을 잡고’였다. 팬들은 ‘이 밤의 끝을 잡고’의 전주가 시작될 때부터 큰 함성으로 맞이했고 멤버들이 한 구절 한 구절 부를 때마다 환호하고 몰입했다.
이준은 “솔리드를 추억하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영원하다”며 오랫동안 솔리드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김조한은 “그 동안 못 불렀던 곡도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아직까지도 그 곡들이 마음 속에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솔리드는 오는 20일까지 ‘Into the Light’를 이어간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지난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솔리드 2018 단독 콘서트 ‘Into the Light(이하 ‘Into the Light’)’에서 그룹 솔리드의 멤버 김조한이 이같이 말했다. ‘Into the Light’는 솔리드가 1996년 이후 22년 만에 개최한 콘서트다. 김조한은 “솔리드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곡들을 모두 다 보여주려고 한다”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할 만한 공연을 준비했음을 알렸다.
솔리드는 “Just breathe. Believe me. Be with me. Open your eyes”라는 문구와 함께 SF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인트로 영상이 상영된 후 등장했다. 이어 ‘Into the Light”Daystar”Here Right Now’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초반부터 달궜다.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Happy Ending”나만의 친구’ 등을 부를 때는 댄서들의 안무와 함께 해 연이어 발라드를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려 했다. 정재윤의 기타 솔로 연주와 비트박서 KRNFX의 비트박스, 이준의 디제잉이 절묘하게 결합된 퍼포먼스 또한 볼거리였다. 이준은 KRNFX의 비트박스와 자신의 스크래치(디제잉 기술)를 조합해 시선을 사로잡은 후 “힙합 타임”을 외치며 힙합과 알앤비, EDM을 오가는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R&B 황제’다운 시도였다.
22년 만에 여는 콘서트인 만큼 솔리드는 이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이 소중한 추억임을 입을 모아 말했다. 김조한이 멤버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무엇이느냐고 묻자 이준은 “1996년도의 콘서트”라고 말했다. 정재윤은 “저도 팬 여러분들을 마주보고 공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오늘 또한 20년 후에 돌아봤을 때 새로운 추억일 것”이라고 했다. 이준은 “그때도 여러분들이 저희와 함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희망했다.
솔리드가 ‘끝이 아니기를”이제 그만 화 풀어요’ 등 알앤비 곡을 하나씩 부르며 추억을 소환할 때마다 감성도 깊어져갔다. ‘Into the Light’에서는 솔리드 자신들도 1990년대 활동 당시 타이틀곡만 부르느라 방송에서 들려주지 못했던 수록곡들을 들을 수 있기도 했다. 솔리드는 ‘쓸쓸한 모습’과 ‘어둠이 잊혀지기 전에’, ‘아끼지 못 했던 사랑’ 등 색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다른 편곡으로 연이서 선보여 듣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이준은 “솔리드를 추억하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영원하다”며 오랫동안 솔리드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김조한은 “그 동안 못 불렀던 곡도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아직까지도 그 곡들이 마음 속에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솔리드는 오는 20일까지 ‘Into the Light’를 이어간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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