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칸토: 트랙리스트가 만남부터 헤어짐까지를 노래하는 곡들로 구성돼 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것이다. 또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반복 재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렇게 지었다.(웃음) 특히 타이틀곡 ‘시큰둥’은 신나는 노래라 출근길에서부터 듣기 시작해 24시간 반복 재생하기에도 좋은 곡이다.
10. ‘시큰둥’은 어떻게 만들었나?
칸토: 프로듀서 형인 ‘9999’가 만든 비트가 너무 좋아서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 듣는 순간 무대 위에서 춤추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질 정도였다. 그때 머릿속으로 그린 춤이 실제 음악방송 등에서 선보일 안무로도 들어갔다. ‘시큰둥’이라는 단어는 문득 생각이 났다.
10.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매력을 기대할 수 있나?
칸토: 지금까지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멋있는 척을 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귀여운 매력을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웃음) 앨범 재킷 커버도 마찬가지다.
10. 음악은 어떻게 다른가?
칸토: 음악에 있어서도 다른 시도를 했다. 타이틀곡에 피처링을 많이 쓰는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혼자 했고, 보컬에도 많이 참여했다. 멜로디가 있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차별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10. 이번 앨범을 통해 스스로 증명해내고 싶었던 것이 있었나?
칸토: 타이틀곡을 혼자 완성하는 역량이었다. 라이머 대표님은 나에게 당연하게 누구를 피처링으로 하고 싶은지 물어봤지만 “이제는 피처링 없이 혼자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10. 첫 EP ‘14216’ 이후 약 1년 8개월 동안 음악에서의 변화만큼 스스로도 변화했다고 생각하는가?
칸토: 조금 더 ‘칸토’가 된 것 같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확신과 자존감이 더 높아졌다. 사실 데뷔 초창기에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다가 ‘14216’ 발매 전까지 낮아졌고 슬럼프도 왔다. ‘말만 해’가 성공한 이후 갑자기 나의 랩이 마음에 안 들어진 것이다. 대표님한테 시간을 달라고 한 후 어떻게 하면 발전할지 연구하다가 시간이 흘렀다.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강박증과 약간의 공황에 시달리며 피폐한 삶을 살았다. 그 슬럼프를 극복하면서 나왔던 앨범이 ‘14216’이었다. 지인들과 함께 있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10.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칸토: (양)다일이 형과 (강)민희 누나와 카페에 가서 대화를 자주 나눴다. 형과 누나가 “너 진짜 잘한다”며 어쩌면 뻔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데 마음속에 훅 들어왔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그래. 난 멋있는 사람이었지. 나는 무조건 잘 될 사람이었지’라는 확신이 생기고 조바심도 없어졌다. 원피스를 보면서 ‘그래. 난 해적왕이 될 사람이었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하.
10. ‘14216’과 ‘REPETITION’은 여러 모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앨범이겠다.
칸토: ‘14216’은 사진 앨범처럼 나를 꺼내서 볼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14216’의 타이틀곡 ‘센 척’은 세상에 치이고 외로운 나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 지금도 들으면 슬프다. 반면 ‘REPETITION’은 나의 이야기보다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해놓고 완성도에 신경쓰면서 더 촘촘하게 만든 앨범이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겼다.
10.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음악 주제나 장르는?
칸토: 영화 ‘킬빌’의 주제가처럼 느와르 같은 곡을 써보고 싶다. 또 힘이 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14216’의 ‘요즈음’처럼. ‘요즈음’의 가사는 사실 나한테 해주는 위로의 말이다. 그 곡을 듣고 어떤 외국인이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 살아내고 있다’고 쓴 글을 읽었다. 음악의 힘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도 누군가의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 위로받았으니.
10. 컴백 활동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칸토: ‘스쿨어택 2018’을 꼭 해보고 싶다.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 또 공연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서 언젠가 꼭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
10.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칸토: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슈퍼스타가 되는 것.
10. 자신이 생각하는 슈퍼스타의 기준은 무엇인가?
칸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이다. 마치 비욘세처럼. 10년 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10. 두 번째 미니앨범의 제목을 ‘REPETITION’, 즉 ‘반복’이라고 지은 이유는?
칸토는 솔직했다. 슬럼프도, 함께 찾아왔던 불안도 스스럼없이 털어놓았다.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자신을 옭아매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왔고, 전환점도 찾았기 때문일 게다. 전환점이 된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이하 ‘더유닛’)에서 칸토는 꽤 잘 해냈다. 수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랩 실력은 물론 아이돌 같은 매력을 발산할 줄도 알았다.
칸토의 영리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음악에 있어서도 좀 더 영리해졌다. 타이틀곡을 피처링 없이 온전히 혼자 해냈고, 노래를 했고, 이야기가 있는 곡을 만들었다. 새 음악이 너무 좋아 빨리 공개하고 싶다며 웃는 칸토의 비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칸토: 트랙리스트가 만남부터 헤어짐까지를 노래하는 곡들로 구성돼 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것이다. 또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반복 재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렇게 지었다.(웃음) 특히 타이틀곡 ‘시큰둥’은 신나는 노래라 출근길에서부터 듣기 시작해 24시간 반복 재생하기에도 좋은 곡이다.
10. ‘시큰둥’은 어떻게 만들었나?
칸토: 프로듀서 형인 ‘9999’가 만든 비트가 너무 좋아서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처음 듣는 순간 무대 위에서 춤추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질 정도였다. 그때 머릿속으로 그린 춤이 실제 음악방송 등에서 선보일 안무로도 들어갔다. ‘시큰둥’이라는 단어는 문득 생각이 났다.
10.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매력을 기대할 수 있나?
칸토: 지금까지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멋있는 척을 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귀여운 매력을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웃음) 앨범 재킷 커버도 마찬가지다.
10. 음악은 어떻게 다른가?
칸토: 음악에 있어서도 다른 시도를 했다. 타이틀곡에 피처링을 많이 쓰는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혼자 했고, 보컬에도 많이 참여했다. 멜로디가 있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차별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칸토: 타이틀곡을 혼자 완성하는 역량이었다. 라이머 대표님은 나에게 당연하게 누구를 피처링으로 하고 싶은지 물어봤지만 “이제는 피처링 없이 혼자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10. 첫 EP ‘14216’ 이후 약 1년 8개월 동안 음악에서의 변화만큼 스스로도 변화했다고 생각하는가?
칸토: 조금 더 ‘칸토’가 된 것 같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확신과 자존감이 더 높아졌다. 사실 데뷔 초창기에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다가 ‘14216’ 발매 전까지 낮아졌고 슬럼프도 왔다. ‘말만 해’가 성공한 이후 갑자기 나의 랩이 마음에 안 들어진 것이다. 대표님한테 시간을 달라고 한 후 어떻게 하면 발전할지 연구하다가 시간이 흘렀다.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강박증과 약간의 공황에 시달리며 피폐한 삶을 살았다. 그 슬럼프를 극복하면서 나왔던 앨범이 ‘14216’이었다. 지인들과 함께 있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10.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칸토: (양)다일이 형과 (강)민희 누나와 카페에 가서 대화를 자주 나눴다. 형과 누나가 “너 진짜 잘한다”며 어쩌면 뻔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데 마음속에 훅 들어왔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그래. 난 멋있는 사람이었지. 나는 무조건 잘 될 사람이었지’라는 확신이 생기고 조바심도 없어졌다. 원피스를 보면서 ‘그래. 난 해적왕이 될 사람이었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하.
10. ‘14216’과 ‘REPETITION’은 여러 모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앨범이겠다.
칸토: ‘14216’은 사진 앨범처럼 나를 꺼내서 볼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14216’의 타이틀곡 ‘센 척’은 세상에 치이고 외로운 나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 지금도 들으면 슬프다. 반면 ‘REPETITION’은 나의 이야기보다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정해놓고 완성도에 신경쓰면서 더 촘촘하게 만든 앨범이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겼다.
칸토: 영화 ‘킬빌’의 주제가처럼 느와르 같은 곡을 써보고 싶다. 또 힘이 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14216’의 ‘요즈음’처럼. ‘요즈음’의 가사는 사실 나한테 해주는 위로의 말이다. 그 곡을 듣고 어떤 외국인이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 살아내고 있다’고 쓴 글을 읽었다. 음악의 힘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도 누군가의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 위로받았으니.
10. 컴백 활동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칸토: ‘스쿨어택 2018’을 꼭 해보고 싶다.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 또 공연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서 언젠가 꼭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
10.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칸토: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슈퍼스타가 되는 것.
10. 자신이 생각하는 슈퍼스타의 기준은 무엇인가?
칸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이다. 마치 비욘세처럼. 10년 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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