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MBC가 ‘전지척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의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10일 MBC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오후 늦게 인사발령을 통해 경영지원국 부국장, 예능본부 부국장, 홍보심의국 TV심의부장, 편성국 콘텐츠R&D부장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즉각 꾸렸다.

이에 앞서 최승호 사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최 사장은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자선 바자회에 참석했다. 열심히 화분을 팔던 두 사람은 바자회에서 구입한 어묵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당시 이장면은 뉴스 보도 형식으로 편집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당시 사용된 뉴스 자료화면들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어묵’은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데 사용한 단어. 이에 논란이 가중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전참시’ 제작진과 MBC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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