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이주승. / 사진제공=연극열전
배우 이주승. / 사진제공=연극열전
배우 이주승이 ‘킬롤로지(Killology, 연출 박선희)’를 통해 8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영화 ‘소셜 포비아’ ‘방황하는 칼날’ ‘셔틀콕’ ‘대결’ 등 다수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주승은 드라마 ‘더 보이스’ ‘조작’ ‘너를 사랑한 시간’ ‘식샤를 합시다2’ ‘프로듀사’ 등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평소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연극이 그리웠다”며 “‘킬롤로지’의 대본을 읽고 푹 빠져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주승은 “‘킬롤로지’를 통해 배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 ‘킬롤로지’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의 다양한 사건과 감정 변화를 다룬다. 독백 형식과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완성되는 세 인물의 관계와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독특한 이야기 방식이 특징이다.

이주승은 극중 온라인 게임의 한 장면처럼 처참한 희생자가 된 데이비를 맡았다. 부모의 무관심과 또래집단의 폭력에 노출된 10대 소년의 상처, 치유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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