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다큐멘터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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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리는 광주MBC 다큐멘터리상영회 ‘오월 끝나지 않는 이야기’에서 다큐멘터리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십니까'(2006년 작, 백재훈 연출, 박노현 촬영), ‘발포 명령자, 그의 이름은(2017년 작, 김인정 최선영 연출, 강성우 촬영)’이 상영된다.

첫 번째 상영작인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십니까’는 5.18 당시 국가폭력의 피해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현실의 삶마저 피폐하게 만들고 결국 안타까운 죽음의 길로 이끄는 이야기를 통해 80년 5월의 피해자와 국가 폭력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두 번째 상영작 ‘발포 명령자, 그의 이름은’은 5.18 발포명령의 진실 규명을 위해 한 발 더 다가선 기록과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5.18 당시의 미국 백악관 문서를 단독으로 취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발포 명령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5.18 당시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와 5.18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이었고 이후 한국인은 들쥐와 같다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던 존 위컴 등을 통해 38년 전 그날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광주MBC 곽판주 편성제작국장은 “광주는 아직 질문을 멈출 수 없다. 진실 규명과 진정한 사과는 역사를 바로잡는 우리시대의 사명이다. 광주MBC는 5.18 다큐멘터리 이외에도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할 예정이며 2019년에는 라디오 생방송인 5.18 스마티어링과 음악페스티벌 형태의 5.18 미닛 페스티벌을 마련 5.18 정신을 다양한 세대가 공유하고 그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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