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과 윤지혜가 지점 실적 향상 방안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김명민은 도움을 호소했지만 윤지혜는 지시를 요구했다.

30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김명민)은 지점장 해임 유예 처분을 받았다. 단 신화은행 강남지점의 실적을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에 송현철은 직원들을 불러놓고 도움을 부탁했다.

곽효주(윤지혜)는 차가웠다. 그는 “직원들의 도움을 호소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지시를 내려달라. 예전의 송현철 지점장님처럼”이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들이 “카드 할당량을 달라. 예금을 예치할 새로운 거래처를 뚫자”고 방법을 제시하고, 송현철이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실적을 올리겠다”고 해도 그의 반응은 냉담했다. 곽효주는 “우리 지점이 시골 장터인 줄 아느냐. 그런 식으로 일해서 한 달 안에 1등? 한 번 해봐라”고 말했다.

송현철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곽효주에게 “송현철 지점장과 친한 사이 아니었나. 왜 그렇게 날 미워하냐. 도와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곽효주는 대꾸할 말을 찾지 못했다. 회의를 마친 뒤 김 행장(정한용)에게 전화를 걸어 송현철이 해리성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알렸다.

회의가 끝난 뒤 직원들 사이에서는 송현철과 곽효주의 관계를 추측하는 대화가 오갔다. 하 대리(최성원)와 김차장(이무생)은 송현철의 ‘친했다’는 발언에 곽효주의 표정이 얼어붙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두 사람이 수상쩍은 관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내놨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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