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원작에 나오는 사건을 역동적으로 풀어내고, 그동안 OCN이 보여준 장르물의 특성을 잘 활용해서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의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의 말이다.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와 2014년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등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한 감독이 처음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택했다. 게다가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재해석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과 얽힌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감독은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진 각각의 고민을 그대로 가져오고, 미스터리와 스릴러 분위기를 덧입혔다고 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20분이다.
한지승 감독은 “원작이 워낙 유명해서 부담감도 있다. 반면 우리 작품만의 자부심도 있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잘 풀어낼 것”이라며 “단순한 여성의 이야기에 국한하지 않고,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미스트리스’는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한가인의 출연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 딸을 출산한 한가인은 “사실 아이가 어려서 복귀가 이르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재우고 아무 생각 없이 ‘미스트리스’의 대본을 읽었는데,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다”며 “흥미로운 대본에 끌려서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이의 엄마 역할이어서 선택했다. 아이를 낳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다른 인생을 산다고 해도 좋을 정도”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중 장세연 역을 맡은 그는 “겉은 약해 보이지만 속은 단단한 인물이다. 큰 어려움 없이 살다가 남편이 죽고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다. 한 여성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남편이자 배우 연정훈에 대해 “나의 1호 팬으로,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다”며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극중 한상훈 역을 맡아 한가인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희준 역시 “한가인이 촬영할 때 행복해한다. 상대 배우로서 더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보탰다.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과 ‘동주'(감독 이준익)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희서도 ‘미스트리스’를 통해 데뷔 후 처음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극중 한정원을 연기하는 그는 “6년 전 일일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주연으로는 처음이다. 한정원이라는 인물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분노 조절 장애를 갖고 있다. 배우로서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20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30대 유부녀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극중 부부 사이로 나오는 황동석 역의 박병은과 배드신 등 노출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부담될 수박에 없지만, 극의 상황과 인물의 심리 변화를 위해서 필요한 장면이다.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을 때, 어떤 장면도 잘 해내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막상 촬영 날에는 겁도 나고 불안했지만,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에 심리 묘사이기 때문에 잘 해내면 시청자들이 사랑해줄 것 같았다”고 했다.
한가인 역시 “꼭 필요한 장면이라면 배우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위가 높은 장면도 앞뒤의 연결이 분명하기 때문에 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병은도 “동석과 정원의 배드신은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나온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노출이 아니라, 모든 배드신을 통해 사건이 발생하고 꼬인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라고 동의했다. ‘미스트리스’의 1, 2회는 19세 관람 불가 등급이다.
영국 원작은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는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한지승 감독은 “이번 작업의 시작을 영국 원작으로 했다.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 리메이크 작품은 원작이 지닌 자극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원작에서 주인공이 갖고 있는 고민과 문제의 결을 가져왔다”며 “여기에 OCN이 그동안 보여준 장르물의 특성과 장점을 버무렸다. 시청자들이 한 번쯤 반추할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할애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대본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고, 숨겨진 의미도 발견한다. 시청자들도 분명 재미있을 것”이라며 “한참 지났을 때 다시 찾아보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의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의 말이다.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와 2014년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등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한 감독이 처음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택했다. 게다가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재해석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과 얽힌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감독은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진 각각의 고민을 그대로 가져오고, 미스터리와 스릴러 분위기를 덧입혔다고 한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20분이다.
한지승 감독은 “원작이 워낙 유명해서 부담감도 있다. 반면 우리 작품만의 자부심도 있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잘 풀어낼 것”이라며 “단순한 여성의 이야기에 국한하지 않고,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극중 장세연 역을 맡은 그는 “겉은 약해 보이지만 속은 단단한 인물이다. 큰 어려움 없이 살다가 남편이 죽고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다. 한 여성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남편이자 배우 연정훈에 대해 “나의 1호 팬으로,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다”며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극중 한상훈 역을 맡아 한가인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희준 역시 “한가인이 촬영할 때 행복해한다. 상대 배우로서 더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보탰다.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과 ‘동주'(감독 이준익)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희서도 ‘미스트리스’를 통해 데뷔 후 처음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극중 한정원을 연기하는 그는 “6년 전 일일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주연으로는 처음이다. 한정원이라는 인물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분노 조절 장애를 갖고 있다. 배우로서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20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30대 유부녀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극중 부부 사이로 나오는 황동석 역의 박병은과 배드신 등 노출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부담될 수박에 없지만, 극의 상황과 인물의 심리 변화를 위해서 필요한 장면이다.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을 때, 어떤 장면도 잘 해내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막상 촬영 날에는 겁도 나고 불안했지만,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에 심리 묘사이기 때문에 잘 해내면 시청자들이 사랑해줄 것 같았다”고 했다.
한가인 역시 “꼭 필요한 장면이라면 배우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위가 높은 장면도 앞뒤의 연결이 분명하기 때문에 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병은도 “동석과 정원의 배드신은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나온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노출이 아니라, 모든 배드신을 통해 사건이 발생하고 꼬인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라고 동의했다. ‘미스트리스’의 1, 2회는 19세 관람 불가 등급이다.
영국 원작은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는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한지승 감독은 “이번 작업의 시작을 영국 원작으로 했다.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 리메이크 작품은 원작이 지닌 자극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원작에서 주인공이 갖고 있는 고민과 문제의 결을 가져왔다”며 “여기에 OCN이 그동안 보여준 장르물의 특성과 장점을 버무렸다. 시청자들이 한 번쯤 반추할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할애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대본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고, 숨겨진 의미도 발견한다. 시청자들도 분명 재미있을 것”이라며 “한참 지났을 때 다시 찾아보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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