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오작두(김강우)는 다큐멘터리 제작 PT를 듣다가 상처를 입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무작정 한승주(유이)의 집으로 찾아갔다.
한승주는 오작두에게 떠나라고 했다. 오작두는 한승주의 집 근처 길에 앉으면서 “이 동네가 다 그 쪽 것이냐. 오늘 마음도 답답하고 모든 게 싫어서 어디든 가야겠는데 갈 곳도 모르겠고 아는 데도 없다. 생각나는 게 여기라 왔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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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두는 힘들어했다.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는 “뭘 해달라는 건 아니다. 여기에 이러고 있기만 해도 내가 살 것 같으니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냐. 당신은 사는 게 힘들어서 세상 피하고 싶을 때 나한테 왔는데 난 왜 그러면 안 되냐”고 물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한승주는 집 앞 카페에서 보자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들어갔다. “꼭 갈 테니까 걱정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 시각 에릭조(정상훈)는 갑자기 사라진 오작두 때문에 분노했다. 그는 장은조(한선화)에게 “오작두가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 내가 그 자식 눈치를 봐야 하는 거냐. 내게는 그냥 상품일 뿐이야. 그거 인정 안 되면 은조도 빠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