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짠내투어’
/사진=tvN ‘짠내투어’
생애 첫 전성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김생민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논란 이후 제작진이 그의 분량을 통편집했다.

이날 ‘짠내투어’는 대만 여행의 둘째 날 설계를 맡은 방송인 박나래의 투어가 공개됐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가 특별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tvN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
하니를 비롯해 기존 ‘짠내투어’ 멤버인 방송인 박명수, 가수 정준영 등은 박나래가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생민의 얼굴은 대부분 편집됐다. 간혹 출연자들이 모두 담기는 전체 장면에만 모습을 드러낼 뿐, 음성도 무음 처리돼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그동안 타고난 자린고비 정신으로 ‘짠내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김생민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며 불명예 퇴장을 했다.

그가 출연한 다른 프로그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김생민의 모습은 찾기 힘들고, KBS2 ‘연예가중계’와 SBS ‘동물농장’은 진행자에서 빠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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