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tvN ‘시그대’ 우보영 역으로 출연 중인 이유비./사진=CJ E&M
tvN ‘시그대’ 우보영 역으로 출연 중인 이유비./사진=CJ E&M
배우 이유비가 드라마에 등장하는 시(詩)를 통해 힐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9일 경기도 파주 아트월드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에서 “드라마에 명시들이 나오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스스로 힐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극중에서 한 때는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우보영 역을 맡았다. 그는 “보영으로서도 시를 보면서 힐링을 하고 다시 힘을 낸다”며 “사실 주연이기 때문에 부담도 많고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도 많다. 그런 것들을 연기하면서 시로 힐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서 나오는 환자들 사연을 보면서 진심으로 뭉클한 적이 많아서 스스로 신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제 감정을 화면에 잘 담아서 시청자들에게 시와 함께 잘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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