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부잣집 아들’ 방송 화면 캡처
‘부잣집 아들’ 방송 화면 캡처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에서 김지훈 가족의 미묘한 불협 화음이 포착됐다. 여유와 넉넉함이 넘치던 집에 은근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8일 방송된 ‘부잣집 아들’ 9~12회에서는 이광재(김지훈)의 아버지 이계동(강남길)과 그의 젊은 아내 남수희(이승연)의 어색한 공기가 전파를 탔다.

잔뜩 술에 취한 수희는 계동이 다정하게 부축하려하자 정 없이 뿌리쳤다. 이에 계동이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질 뻔해 같이 있던 남태일(이규한)까지 무안해졌다.

보다 못한 태일이 날을 세우며 한 마디 하자, 급기야 태일의 뺨을 때린 수희는 “건방지게 굴지마 네가 나를 알아? 내 고통을 짐작이나 해?”라며 격앙된 어조로 밀어붙여 갈등을 심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계동의 연구주방을 찾은 수희가 대화 도중 말도 없이 사라지자 계동은 “당신은 올라가서 일찍 쉬어요. 여기 냄새나. 나는 이 냄새가 좋지만 당신은 안 좋을 수 있으니까”라며 홀로 대화를 매듭지었다.

이미 수희는 극 초반부터 계동과 광재 사이에서 남모를 외로움과 서운함을 드러내왔다. 수희는 나름 노력하지만 부자의 틈에 낄 자리가 없었다.

광재네는 회를 거듭할수록 미묘한 갈등과 남모를 사연을 내비치며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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