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훈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MRI실 스태프 선배’를 연기한다. 지난 2일 방송된 3회에서 그는 탈의실에서 후배 한주용(박선호)을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주용을 MRI 팀 모임에 초대하며 살뜰히 챙겼다.
그러나 방사선실 출구를 나서며 “교수가 돼 지위도 높이고 힘든 곳에서 탈출 하는 게 목표”라는 주용의 말을 떠올리며 한주용에 대해 “쟤가 일반 촬영실 가게됐을 때 우리 만세 불렀잖아”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막상 가고 나니까 너무 했나 싶어 술 한잔 사주고 싶었는데 끝까지 비호감이네”라며 주용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시훈은 짧은 분량임에도 강한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개성있는 마스크와 감초 연기가 앞으로의 극중 활약을 기대케 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