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김명민이 라미란에게 1억 원을 건넸다.

3일 방송에서 송현철B(고창석)의 영혼은 송현철A(김명민)의 몸에 깃들어 되살아났다. 현철은 혼란스러워했고 주위 사람들은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현철A의 어머니 황금녀(윤석화)는 돈이 필요하다는 현철에게 선뜻 1억 원을 줬다. 그는 “네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써. 네 가족 고생한다며. 가족에게 다 주고 너 하고 싶은 다해. 다 쓰면 또 줄게”라고 말했다. 놀란 현철은 눈물을 흘리며 “뭘 해서든 꼭 갚겠습니다”고 했다.

현철은 그 돈을 들고 조연화(라미란)를 찾아갔다. 택배기사로 분장해 돈이 든 상자를 건넸다. 영문을 모른 채 상자를 연 연화와 가족은 크게 놀랐다. 현철은 편지를 통해 “나는 송현철의 오래된 친구다. 내 이름을 말해도 모르실 거다. 이 돈은 현철이가 오래 전에 내게 빌려준 것이다. 오늘에서야 이 돈을 갚는다. 불편해 말고 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의 연락처도 남겼다.

현철A가 죽은 줄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딸 송지수(김환희)는 현철이 남긴 번호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현철은 집 앞 계단에 걸터앉아 지수의 메시지를 보며 눈물을 삼켰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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