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에서 송현철B(고창석)의 영혼은 송현철A(김명민)의 몸에 깃들어 되살아났다. 현철은 혼란스러워했고 주위 사람들은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현철A의 어머니 황금녀(윤석화)는 돈이 필요하다는 현철에게 선뜻 1억 원을 줬다. 그는 “네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써. 네 가족 고생한다며. 가족에게 다 주고 너 하고 싶은 다해. 다 쓰면 또 줄게”라고 말했다. 놀란 현철은 눈물을 흘리며 “뭘 해서든 꼭 갚겠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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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은 그 돈을 들고 조연화(라미란)를 찾아갔다. 택배기사로 분장해 돈이 든 상자를 건넸다. 영문을 모른 채 상자를 연 연화와 가족은 크게 놀랐다. 현철은 편지를 통해 “나는 송현철의 오래된 친구다. 내 이름을 말해도 모르실 거다. 이 돈은 현철이가 오래 전에 내게 빌려준 것이다. 오늘에서야 이 돈을 갚는다. 불편해 말고 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의 연락처도 남겼다.
현철A가 죽은 줄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딸 송지수(김환희)는 현철이 남긴 번호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현철은 집 앞 계단에 걸터앉아 지수의 메시지를 보며 눈물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