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인기 영원했으면 좋겠다.”
tvN 여행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 박명수가 갑자기 얻게 된 인기에 불안해하던 김생민을 위해 한 말이다. 하지만 박명수의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데뷔 26년 만에 맞이한 김생민의 전성기는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미투’ 열풍 끝에 드러난 과거 성추행 전력 때문이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고 오늘(3일)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가는 비상이다. 갑작스러운 김생민의 과거 성추행 사실 때문에 결방은 물론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앞서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은 승승장구하던 그의 ‘대세’ 행보에 너나할 것 없이 ‘김생민 잡기’에 열을 올렸지만 이제는 막심한 피해를 보게 됐다. 현재 각 방송사는 갑작스러운 공백에 후속 및 대체 프로그램 편성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몰하고 있다.
김생민이 출연한 광고업계도 충격은 마찬가지다. ‘절약의 아이콘’으로 서민적인 이미지를 어필한 그는 최근까지 계약이 진행되거나, 논의 중인 광고만 1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보험, 자동차 등 분야도 다양하다.
김생민은 현재 계약 파기는 물론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김생민의 광고를 담당했던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이런 경우가 잘 없긴 하지만 모델에게 명확한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위약금을 다 토해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마다 계약 시기와 계약금이 다르기 때문에 위약금을 어느 정도 물어내야 하는지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생민과 연간 단위로 계약한 광고도 있지만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한 단발성 광고들도 많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약금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실 한 명의 모델에게 20개 정도의 광고가 몰릴 일도 잘 없다. 계약 전이라면 전부 계약이 파기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생민의 대박 행진은 어이없게도 빨리 끝이 났다. 일장춘몽(一場春夢), 한 바탕의 꿈처럼…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tvN 여행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 박명수가 갑자기 얻게 된 인기에 불안해하던 김생민을 위해 한 말이다. 하지만 박명수의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데뷔 26년 만에 맞이한 김생민의 전성기는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미투’ 열풍 끝에 드러난 과거 성추행 전력 때문이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고 오늘(3일)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가는 비상이다. 갑작스러운 김생민의 과거 성추행 사실 때문에 결방은 물론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앞서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은 승승장구하던 그의 ‘대세’ 행보에 너나할 것 없이 ‘김생민 잡기’에 열을 올렸지만 이제는 막심한 피해를 보게 됐다. 현재 각 방송사는 갑작스러운 공백에 후속 및 대체 프로그램 편성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몰하고 있다.
김생민은 현재 계약 파기는 물론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김생민의 광고를 담당했던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이런 경우가 잘 없긴 하지만 모델에게 명확한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위약금을 다 토해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마다 계약 시기와 계약금이 다르기 때문에 위약금을 어느 정도 물어내야 하는지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생민과 연간 단위로 계약한 광고도 있지만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한 단발성 광고들도 많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약금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실 한 명의 모델에게 20개 정도의 광고가 몰릴 일도 잘 없다. 계약 전이라면 전부 계약이 파기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생민의 대박 행진은 어이없게도 빨리 끝이 났다. 일장춘몽(一場春夢), 한 바탕의 꿈처럼…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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