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이엘 / 사진제공=NEW
배우 이엘 / 사진제공=NEW
배우 이엘이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관련 인터뷰에서다.

이엘은 2009년 데뷔해 많은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엔 영화 ‘내부자들'(2015) 드라마 ‘도깨비'(2016) ‘블랙'(2017) ‘화유기'(2018) 등 화제작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개성 강한 외모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엘은 “처음에 연기를 시작한다고 마음먹었을 땐 외모가 단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엘은 “당시에 내 얼굴에서 매력을 찾아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어떤 작품에 어떤 역할이 어울릴지 판단하기 어려운 얼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덕분에 틈새시장을 노렸다. 중성도 아닌 무성의 느낌을 낼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덧붙였다.

이엘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럼에도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길을 가다가 날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면 신기하다. 속으로 ‘어떻게 알았지, 화장도 안 했는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엘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선 덤덤해질 수가 없다. 특히 선보일 작품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화제를 모은다는 건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엘은 자신의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것을 보고 해맑게 웃으며 캡처하는 등 순수한 매력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엘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 치명적 매력의 제니 역을 맡아 신선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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