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한혜진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감독 정지인,극본 정하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혜진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감독 정지인,극본 정하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혜진이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손 꼭 잡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손 꼭 잡고’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우리 드라마를 단순히 신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파 속에 여러 가지 감정이 얽혀있다. 극한의 상황에 부딪힌 네 인물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그릴 예정이다. 회가 갈수록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정 PD는 “최근 드라마들은 사건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 꼭 잡고’ 대본을 봤을 때는 오로지 감정선만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정말 신기했다. ‘작가님이 설정해 놓은 감정선을 어떻게 잘 표현해낼까?’가 가장 고민이었는데 네 배우의 연기를 통해 잘 나타난 것 같다. 감정만 가지고도 뚝심 있게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한혜진은 “4부까지 대본을 읽어 봤을 때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며 “어렵고 힘들겠지만 한번 뛰어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 대본 자체도 굉장히 깊이 있고 깔끔하게 전개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 한혜진은 “오랜만에 촬영장에 나와보니 스태프의 연령층이 굉장히 낮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4년 만의 복귀라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됐지만 점점 적응됐다. 젊은 환경에 묻어가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한혜진(왼쪽)과 윤상현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감독 정지인,극본 정하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혜진(왼쪽)과 윤상현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감독 정지인,극본 정하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윤상현은 오랜만에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받고 역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작품에서 주로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두 가지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면 깊은 곳에서 꺼내야 하는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대본을 읽으면서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현재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고 아이도 있기 때문에 선뜻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가 어려웠다. 주부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남편이 큰 힘이 돼줬다. ‘엄마이기 전에 배우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응원해줬다”며 남편 기성용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손 꼭 잡고’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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