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의 이야기에 시(詩)와 코미디가 결합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이야기다.
‘시그대’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신재하, 데프콘, 이채영, 한상재 PD가 참석했다.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뭉쳤다.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의사’라는 공식을 깨면 어떨까하는 발상에서 시작된 드라마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애쓰고 있는 병원의 다른 직업군들에 초점을 맞췄다. 한 PD는 “지난해 7월부터 물리치료사와 방사선사를 취재했다. ‘이 분들에게서 이야기가 나올까’ 반신반의 했는데 의사보다 환자들과 더 밀접한 관계에 있어 갖고 있는 사연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환자 소개도 많이 나온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와 환자 사이 관계가 잘 표현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당 2~3편의 시(詩)가 소개된다. 한 PD는 “드라마 한 회, 한 회를 볼 때마다 시집 한 권을 읽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감성 충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주인공을 맡은 이유비도 평소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예전부터 시를 좋아해서 SNS에 많이 올렸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고 나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극중 이유비는 풍부한 감성을 지닌 물리치료사 우보영 역을 맡았다. 한 PD는 “코믹연기를 잘 소화할 것 같아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코믹 연기를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에 맞게끔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재밌어서 ‘감사합니다’를 외친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국내 최고의 물리치료사 예재욱 역을 맡았다. “충고 하나 할까요?”가 입버릇인 인물이다. 그는 “이전까지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았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마침 ‘시그대’가 들어와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좋은 시를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래퍼 데프콘도 출연한다. 극중 우유부단의 끝을 달리는 결정 장애 방사선사 김대방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한 PD는 “연기를 잘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며 “캐릭터와 굉장히 잘 맞다”고 칭찬했다. 데프콘은 “박보검, 유승호 선배들이 나온 드라마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시청자 분들이 너그럽게 봐주신다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떠오르는 배우 장동윤과 신재하가 출연한다. 장동윤은 전작 드라마 ‘학교 2017’과 ‘솔로몬의 위증’에서 보여줬던 모범생 이미지가 아닌 철부지 물리치료과 실습생 신민호 역을 맡았다. 그는 “발랄한 캐릭터가 하고 싶었던 찰나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평소 제 모습과는 다르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신재하는 한 PD가 평소 눈 여겨 보던 배우였다. 한 PD는 “신재하가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할 때부터 같이하고 싶어 러브콜을 보냈다”며 “좋은 배우와 함께하게 돼서 좋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그대’는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시그대’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신재하, 데프콘, 이채영, 한상재 PD가 참석했다.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뭉쳤다.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의사’라는 공식을 깨면 어떨까하는 발상에서 시작된 드라마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애쓰고 있는 병원의 다른 직업군들에 초점을 맞췄다. 한 PD는 “지난해 7월부터 물리치료사와 방사선사를 취재했다. ‘이 분들에게서 이야기가 나올까’ 반신반의 했는데 의사보다 환자들과 더 밀접한 관계에 있어 갖고 있는 사연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환자 소개도 많이 나온다. 물리치료사, 방사선사와 환자 사이 관계가 잘 표현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당 2~3편의 시(詩)가 소개된다. 한 PD는 “드라마 한 회, 한 회를 볼 때마다 시집 한 권을 읽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감성 충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주인공을 맡은 이유비도 평소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예전부터 시를 좋아해서 SNS에 많이 올렸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고 나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극중 이유비는 풍부한 감성을 지닌 물리치료사 우보영 역을 맡았다. 한 PD는 “코믹연기를 잘 소화할 것 같아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코믹 연기를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에 맞게끔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재밌어서 ‘감사합니다’를 외친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국내 최고의 물리치료사 예재욱 역을 맡았다. “충고 하나 할까요?”가 입버릇인 인물이다. 그는 “이전까지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았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마침 ‘시그대’가 들어와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좋은 시를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래퍼 데프콘도 출연한다. 극중 우유부단의 끝을 달리는 결정 장애 방사선사 김대방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한 PD는 “연기를 잘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며 “캐릭터와 굉장히 잘 맞다”고 칭찬했다. 데프콘은 “박보검, 유승호 선배들이 나온 드라마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시청자 분들이 너그럽게 봐주신다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떠오르는 배우 장동윤과 신재하가 출연한다. 장동윤은 전작 드라마 ‘학교 2017’과 ‘솔로몬의 위증’에서 보여줬던 모범생 이미지가 아닌 철부지 물리치료과 실습생 신민호 역을 맡았다. 그는 “발랄한 캐릭터가 하고 싶었던 찰나 이 작품을 하게 됐다”며 “평소 제 모습과는 다르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신재하는 한 PD가 평소 눈 여겨 보던 배우였다. 한 PD는 “신재하가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할 때부터 같이하고 싶어 러브콜을 보냈다”며 “좋은 배우와 함께하게 돼서 좋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그대’는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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