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설렘을 얹은 웃음으로 2막을 열었다.

지난 19일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윤아(정인선)는 동구(김정현)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했다. 5초 만에 냉정하게 차인 동구는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놀림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두식(손승원)은 꽃 한 송이 없이 맨입으로 고백했냐고 타박하며 실패의 원인을 짚었다. 동구는 풍선, 꽃다발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윤아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선물했다. 그러나 “연애 같은 거 할 여유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거절당했다. 머리를 식히러 현준(강경준)의 작업실에 들른 윤아는 동구가 좋은 사람인 걸 알지만 또 상처받고 싶지 않다며 속내를 전했다.

두 번이나 실연을 당한 동구는 윤아를 향한 짝사랑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애써 태연한 척 연출부 일에 집중하는 듯 보였지만 윤아가 허리를 다친 현준을 간호하려 현준의 집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질투심에 불탔다. 택배기사로 위장해 현준의 주소를 알아내고 집까지 찾아간 동구는 현준과 윤아 단둘만 남을까 안절부절못하다 급기야 현준의 간호를 했다. 어색한 둘만의 시간도 모자라 허리를 다친 현준의 화장실 수발까지 들었다.

준기(이이경)를 좋아하게 된 서진(고원희)의 수난도 이어졌다. 준기는 이미 끝난 오디션 기회를 얻기 위해 재우(태인호)를 찾아갔다. 준기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재우가 내건 조건은 서진과의 소개팅이었다. 준기가 부르자 들뜬 마음에 달려간 서진은 소개팅임을 알고 실망했지만 준기를 돕기 위해 재우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폭파 장면을 찍다 귀를 다친 재우는 소리를 질러야만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귀 막힌 소개팅에 이어 고성방가 데이트까지 서진은 준기를 생각하며 참았다. 그러나 속도 모르고 데이트가 어땠냐고 물어보는 준기의 해맑은 모습에 결국 분노를 터뜨렸다. 서진은 “오빠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며 한 주를 쉰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청춘의 맛을 상승시키고 더욱 풋풋하고 싱그러운 웃음으로 돌아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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