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이하 ‘안녕하세요’)에 쌍둥이 여동생이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16살 언니의 고민이 소개된다.
고민의 주인공은 최근 녹화에서 “(동생이) 머리카락이 옷에 닿기만 해도 ‘내 옷 건드리지 말랬지’라고 하고 심지어는 숨도 쉬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생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도 정해준다. 무시하면 발로 차거나 야구방망이로 쿡쿡 찌른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동생은 “누가 내 물건을 만지는 게 싫다”면서도 “나는 언니 물건을 자주 만진다”고 대답했다. 함께 나온 아버지 또한 “퇴근하고 왔을 때 손을 씻어야지만 껴안게 해준다”며 주인공의 고민에 힘을 실어 줬다. 어머니도 “유치원 다닐 때 침대 정리를 하는데 각을 잡더라. 고쳐주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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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인공은“동생을 봤을 때 숨 막힌 적이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동생도 “어렸을 때부터 붙어 다녀야 했던 것이 싫었다”며 “차라리 외동딸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상민은 “주인공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동생은 언니의 모든 행동을 관찰한다. 그걸 사랑으로 봐줄지, 괴롭힘으로 봐줄지 제대로 판가름해줘야 주인공의 미래가 바뀐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