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한 프로그램이 오래 사랑 받는 게 힘든 시대입니다. 폐지 얘기까지 나왔던 ‘나 혼자 산다’가 이렇게 사랑받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오래 사랑받고 싶습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는 황지영 PD는 이렇게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겪는 가운데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나 혼자 산다’가 방송 5주년을 맞았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 22일부터 방송돼 관찰 예능의 선두주자로서 트렌드를 이끌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현실을 반영해 공감을 얻었고 스타들의 개성 있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매 회 화제를 낳았다. 매 회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이고, 출연하는 게스트들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다. 황금기라는 반응이다.
처음부터 승승장구는 아니었다. 황 PD는 “2년 전 처음 방송을 맡았다. 그땐 ‘나 혼자 산다’가 이슈 뒤로 밀려난 상태였다. ‘오버’해서 방송을 할 수도 있었지만 진짜 일상을 담아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황 PD는 또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할 수 있는 포맷이다. 초반엔 쓸쓸하게 혼자 사는 사람들에 주목했는데 현재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신선한 싱글 라이프를 보여준다. 그런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 같다”며 롱런 비결을 분석했다.
4년 가까이 방송을 이끌고 있는 전현무는 “혼자 산다고 하면 처량하게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결혼은 선택이 됐다.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우리 프로그램도 ‘혼자 살지만 우울하지 않아’라는 걸 보여주게 됐다”며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무지개 회원’으로 통하는 전현무·한혜진·이시언·박나래·기안84·헨리의 티격태격 케미는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출연진은 기자간담회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친동생 같다. 자꾸 보니 나랑 닮았다. 가족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나 혼자 산다’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나도 자유로운 사람인데 기안84 형은 나보다 더 자유롭다. 형처럼 살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며 웃었다.
‘나 혼자 산다’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데는 개성 강한 싱글남녀의 출연도 한몫했다. 편의점 애호가 김도균, 자연인 김 반장, 배구선수 김연경, 일상도 화보 같은 다니엘 헤니, 신비주의 김사랑, 빅뱅의 멤버이자 사업가인 승리 등의 일상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황 PD는 “집을 공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연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제작진 입장에선 믿음을 주려고 한다. 출연자들이 방송 전에 VCR을 통해 녹화분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섭외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배우 김혜수, 공유의 일상이 궁금하다”며 출연을 기대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는 황지영 PD는 이렇게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겪는 가운데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나 혼자 산다’가 방송 5주년을 맞았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 22일부터 방송돼 관찰 예능의 선두주자로서 트렌드를 이끌었다. ‘1인 가구 증가’라는 현실을 반영해 공감을 얻었고 스타들의 개성 있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매 회 화제를 낳았다. 매 회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이고, 출연하는 게스트들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다. 황금기라는 반응이다.
처음부터 승승장구는 아니었다. 황 PD는 “2년 전 처음 방송을 맡았다. 그땐 ‘나 혼자 산다’가 이슈 뒤로 밀려난 상태였다. ‘오버’해서 방송을 할 수도 있었지만 진짜 일상을 담아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황 PD는 또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할 수 있는 포맷이다. 초반엔 쓸쓸하게 혼자 사는 사람들에 주목했는데 현재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신선한 싱글 라이프를 보여준다. 그런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 같다”며 롱런 비결을 분석했다.
4년 가까이 방송을 이끌고 있는 전현무는 “혼자 산다고 하면 처량하게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결혼은 선택이 됐다.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우리 프로그램도 ‘혼자 살지만 우울하지 않아’라는 걸 보여주게 됐다”며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데는 개성 강한 싱글남녀의 출연도 한몫했다. 편의점 애호가 김도균, 자연인 김 반장, 배구선수 김연경, 일상도 화보 같은 다니엘 헤니, 신비주의 김사랑, 빅뱅의 멤버이자 사업가인 승리 등의 일상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황 PD는 “집을 공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연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제작진 입장에선 믿음을 주려고 한다. 출연자들이 방송 전에 VCR을 통해 녹화분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섭외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배우 김혜수, 공유의 일상이 궁금하다”며 출연을 기대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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