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우리새끼’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식 중계로 인한 지연방송에도 불구,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79회는 시청률 평균 16.6%, 최고 18.5%(이하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14.2%)로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까지 전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7.8%, 최고 9.3%로 1위에 올랐다.

‘미우새’의 스페셜 게스트로는 송지효가 출연했다. 송지효를 처음 보자마자 어머니들의 눈빛은 반짝였다. 어머니들과 인사를 나눈 송지효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토니 엄마가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토니는 어때?”라고 물어 송지효를 둘러싼 시모 자리 경쟁에 불을 붙였다.

MC들은 ‘런닝맨’을 함께한 김종국과의 열애설, 결혼설에 대해 물었다. 송지효가 “너무 친하니까 그런 기사가 나도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하자 김종국 엄마는 “지효가 종국이가 맘에 안 드나 보다. 몇 년씩이나 방송을 같이했는데도 스캔들 뿐이지 그게 없다”며 내심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수홍 엄마와 김건모 엄마도 빠지지 않았다. 박수홍 엄마는 “우리 아들이 좀 어설프니까 야무진 지효랑 딱 맞다”고 주장했고, 김건모 엄마도 “좀 아기 같고 많이 부족한 사람은 저런 대찬 여자라야 한다”며 김건모 이야기를 꺼냈다.

치열해진 ‘지효 대첩’을 보던 신동엽은 5명의 아들 중 누가 가장 본인의 스타일인지 재미 삼아 골라보라고 제안했다. 곤란해하던 송지효는 김건모를 지목하며 “어른들한테 잘 하고 밝잖아요”라고 답했다.

김건모 엄마는 그 어느 때보다 기뻐한 반면, 박수홍 엄마는 물론 자발적으로 기권했던 김종국 엄마도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엽이 “농담처럼 말씀하셔도 지효 씨 기분이 좋겠다”며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지만 어머니들은 “난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주인공은 김종국. 김종국은 늦은 밤 헬스클럽에서 여느 때와 같이 운동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괴성과 함께 들어 올리는 김종국의 모습에 마침 헬스클럽을 찾은 워너원 하성운과 황민현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종국은 “이 시간에 술 먹고 놀러 다니면 뭐하니. 이 시간에 클럽 가면 뭐 하니. 헬스클럽을 와야지”라고 외치더니 운동하면서 허벅지가 떨린다는 하성운과 황민현의 이야기에 하체 운동을 추천했다.

하성운과 황민현은 김종국의 코치에 따라 하체 운동을 시도했지만, 비명을 멈출 수 없었다. 김종국은 “운동할 때 힘든 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다.”, “운동의 고통은 통증일 뿐”, “딱 몸 좋아져야 할 나이”라며 운동 명언을 쏟아냈고, 해당 장면은 시청률 18.5%까지 치솟았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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