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사진=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준혁이 고급스러운 바(BAR)에서 의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혼술을 즐기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6일 방송될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우리와 같은 소소한 일상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재미와 공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준혁은 ‘감성 재벌’ 우보영과 정반대로 감성이 씨가 마른 ‘감성 극빈자’인 물리치료사 예재욱 역을 맡았다. 시도 때도 없이 충고를 난사하는 팩트 폭격기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 또한 초특급 슈퍼 스펙의 소유자임에도 충고가 난무할 수밖에 없는 신선 병원으로 오게 된 이유를 밝히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 이준혁이 댄디한 브라운 계열의 코트를 입고 고급스러운 바에 앉아 혼술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신선병원에 첫 출근했던 예재욱이 퇴근 후 홀로 바에 앉아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장면. 예재욱은 바에 앉아 술 한 모금을 들이키며 심각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내 어딘가 로부터 온 문자를 받고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운다.

갑작스레 날카로운 표정으로 돌변하는 예재욱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예재욱이 신선병원으로 오게 된 이유와 그가 갖고 있는 베일에 싸인 비밀은 무엇일지, ‘충고 폭격기’ 예재욱이 앞으로 펼쳐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촬영 당일 이준혁은 특유의 수줍음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현장에 등장했다. 그리고는 이내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으로 분위기를 표현해야하는 장면을 위해 미소를 거둔 채 촬영장 한켠에 앉아 묵묵히 감정을 다잡았다.

이어 감독과 함께 장면이 주는 의미에 대해 의논을 거듭한 후 촬영에 돌입한 이준혁은 순식간에 예재욱에 몰입해 NG 없는 무결점 연기로 표현해냈다. 짧지만 강렬한 장면을 완성해낸 이준혁의 열연에 스태프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제작진은 “이준혁은 촬영 시작과 동시에 차가운 ‘감성 극빈자’로 변신한다. 또한 촬영이 진행 될수록 더 예재욱 스러워지는 것 같다”며 “극중 예재욱의 캐릭터를 더욱 임팩트 있게 부각시켜줄 수 있는 이 장면을 위해 이준혁과 제작진 모두 완벽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그래’는 ‘크로스’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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