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KBS2 ‘인형의 집’ 박하나가 위기에 빠진 왕빛나를 구했지만, 왕빛나는 그런 박하나의 성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이정대) 13회에서는 홍세연(박하나)과 은경혜(왕빛나)의 육탄전이 그려졌다.
세연을 경혜의 퍼스널쇼퍼로 점 찍어 놓은 은회장(이호재)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세연과 만났다. 예의 바르고 싹싹한 세연이 마음에 든 은회장은 집사이자 세연의 엄마 영숙(최명길)을 부른 후 다시 한 번 세연을 퍼스널쇼퍼로 들이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은회장의 간곡한 설득에 마음이 약해진 영숙은 “좋다. 하지만 부탁할 수는 있어도 선택은 세연이가 한다. 아가씨를 돕는 일, 부탁은 하겠지만 강요는 할 수 없다. 딸을 만나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는 사이 경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불면증은 물론이고 밥 한 끼 먹기 힘들어 했으며 히스테릭 또한 갈수록 심각해 졌다. 이 뿐 아니라 명품관 매장에서 벌어진 세연과의 불화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던 경혜는 위너스그룹 임원진을 중심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까지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안 은회장은 경혜의 남편이자 위너스그룹의 사장인 명환에게 분노하며 “명심하라. 경혜가 곧, 위너스다”라고 강조, 무조건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할 것을 강조했다. 명환은 겉으로 이를 받아드리는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장명환의 위너스’를 꿈꾸며 음모를 실행에 옮겼다.
세연이 경혜를 날려버릴 방아쇠라고 판단한 명환은 그녀를 이용해 경혜를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고 가고자 했다. 명환의 계략은 이러했다. 경혜가 참석하는 노숙자 무료 급식 봉사에 세연을 끌어드리는 것이었다. 명환은 옷에 대한 세연의 자존심을 이용, 그녀가 만든 옷을 비싼 값을 주고 사는 대신 일부로 연락처를 남기며 그녀가 미끼를 물기만을 기다렸다.
명환이 남긴 명함을 통해 자신의 옷을 산 사람이 경혜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세연은 그 길로 명환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돌려줄 테니 옷을 돌려달라고 따졌다. 이에 명환은 다음날 있을 자선행사에 오면 옷을 돌려주겠다고 했고, 앞서 경혜의 손에 들어갔던 자신의 옷이 길거리에 버려졌던 모습을 목격했던 세연은 자선행사 현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노숙자 무료 급식 봉사에 임했던 경혜는 현장을 못 견뎌 했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피했다. 경혜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 세연은 그녀가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있음을 알게 됐다. 자신이 입은 옷이 세연이 만든 것임을 알게 된 경혜는 명환의 예상대로 자제력을 잃고 분노했고, 이내 자신이 입은 옷을 벗어 쓰레기통에 던졌다. 이 뿐 아니라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세연의 옷마저 벗기려고 했다.
화가 난 세연은 경혜의 뺨을 때렸고, 경혜 역시 지지 반격했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혜의 머리 위 달려 있던 조명이 떨어졌다. 경혜보다 이를 먼저 눈치 챈 세연은 경혜를 급히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고 그로 인해 경혜는 세연의 몸 위로 쓰러지게 됐다.
타이밍 좋게 비서실장 이재준(이은형)과 기자들이 현장에 몰려들었고 누가 봐도 경혜가 세연을 구한 듯한 모습에 “은경혜가 사람을 구했다”고 놀라워했다. 여유 있게 현장에 나타난 명환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현장 분위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혜의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았다. 위기에서 구해준 세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는커녕, 세연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다.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안하무인으로 구는 경혜의 태도에 다시 한 번 화가 난 세연은 “거기서”라고 외친 뒤 경혜를 향해 걸어 나가며 향후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사람들이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은 경혜에게 반격을 가할 것인지 세연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형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지난 14일 방송된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이정대) 13회에서는 홍세연(박하나)과 은경혜(왕빛나)의 육탄전이 그려졌다.
세연을 경혜의 퍼스널쇼퍼로 점 찍어 놓은 은회장(이호재)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세연과 만났다. 예의 바르고 싹싹한 세연이 마음에 든 은회장은 집사이자 세연의 엄마 영숙(최명길)을 부른 후 다시 한 번 세연을 퍼스널쇼퍼로 들이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은회장의 간곡한 설득에 마음이 약해진 영숙은 “좋다. 하지만 부탁할 수는 있어도 선택은 세연이가 한다. 아가씨를 돕는 일, 부탁은 하겠지만 강요는 할 수 없다. 딸을 만나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는 사이 경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불면증은 물론이고 밥 한 끼 먹기 힘들어 했으며 히스테릭 또한 갈수록 심각해 졌다. 이 뿐 아니라 명품관 매장에서 벌어진 세연과의 불화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던 경혜는 위너스그룹 임원진을 중심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까지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안 은회장은 경혜의 남편이자 위너스그룹의 사장인 명환에게 분노하며 “명심하라. 경혜가 곧, 위너스다”라고 강조, 무조건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할 것을 강조했다. 명환은 겉으로 이를 받아드리는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장명환의 위너스’를 꿈꾸며 음모를 실행에 옮겼다.
세연이 경혜를 날려버릴 방아쇠라고 판단한 명환은 그녀를 이용해 경혜를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고 가고자 했다. 명환의 계략은 이러했다. 경혜가 참석하는 노숙자 무료 급식 봉사에 세연을 끌어드리는 것이었다. 명환은 옷에 대한 세연의 자존심을 이용, 그녀가 만든 옷을 비싼 값을 주고 사는 대신 일부로 연락처를 남기며 그녀가 미끼를 물기만을 기다렸다.
명환이 남긴 명함을 통해 자신의 옷을 산 사람이 경혜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세연은 그 길로 명환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돌려줄 테니 옷을 돌려달라고 따졌다. 이에 명환은 다음날 있을 자선행사에 오면 옷을 돌려주겠다고 했고, 앞서 경혜의 손에 들어갔던 자신의 옷이 길거리에 버려졌던 모습을 목격했던 세연은 자선행사 현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노숙자 무료 급식 봉사에 임했던 경혜는 현장을 못 견뎌 했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피했다. 경혜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 세연은 그녀가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있음을 알게 됐다. 자신이 입은 옷이 세연이 만든 것임을 알게 된 경혜는 명환의 예상대로 자제력을 잃고 분노했고, 이내 자신이 입은 옷을 벗어 쓰레기통에 던졌다. 이 뿐 아니라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세연의 옷마저 벗기려고 했다.
화가 난 세연은 경혜의 뺨을 때렸고, 경혜 역시 지지 반격했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혜의 머리 위 달려 있던 조명이 떨어졌다. 경혜보다 이를 먼저 눈치 챈 세연은 경혜를 급히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고 그로 인해 경혜는 세연의 몸 위로 쓰러지게 됐다.
타이밍 좋게 비서실장 이재준(이은형)과 기자들이 현장에 몰려들었고 누가 봐도 경혜가 세연을 구한 듯한 모습에 “은경혜가 사람을 구했다”고 놀라워했다. 여유 있게 현장에 나타난 명환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현장 분위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혜의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았다. 위기에서 구해준 세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는커녕, 세연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다.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안하무인으로 구는 경혜의 태도에 다시 한 번 화가 난 세연은 “거기서”라고 외친 뒤 경혜를 향해 걸어 나가며 향후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사람들이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은 경혜에게 반격을 가할 것인지 세연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형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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