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던말릭이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추행 해명글이 삭제당하자 페이스북에 다시 게재했다.
던말릭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속 신고가 들어와서 게시글이 지워지네요. 지워져도 계속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스타그램에 삭제된 해명글을 올렸으나 다시 제재당했다.
그러자 던말릭은 “성폭행 피해 고발에 대한 글은 제재가 없고 거기에 대한 해명글은 제재를 받고 삭제를 당하네요”라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명글을 올렸다.
던말릭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글을 올리며 “성추행이 아닌 정상적인 성관계였으며 소속 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자신의 성추행을 번복하고 나섰다. 던말릭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던말릭의 전(前) 소속사인 데이즈얼라이브는 공식 SNS를 통해 던말릭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던말릭의 성추행에 관한 고발 트윗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2시간 동안 던말릭과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고발 내용을 던말릭이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 이는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갑내기’인 피해 당사자의 합의 의사는 정상적이었다 단정하면서 본인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인정했다 말하는 모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데이즈얼라이브는 “관련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임을 밝혀둔다”고 입장을 끝맺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지난 2월 20일 던말릭에 관한 성추행 고발 트윗을 접한 후 21일 공식적으로 그를 퇴출시킨다는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