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포스터 /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포스터 /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오는 11월 6일부터 2019년 1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이 공개 오디션을 연다.

이 작품은 올해 30주년을 맞은 공연 제작사 신시컴퍼니와 개관 40주년을 맞은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제작했다. 레플리카 프로덕션(오리지널 공연과 똑같이 진행되는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한국 초연을 위해 해외 협력연출 션 터너(Sean Turner)가 오는 4월 16일부터 시작하는 공개 오디션에 참여한다. 그는 이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직접 선발해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극중극 형식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 감독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우왕좌왕한다. 불안한 가운데 시작된 공연은 시간이 지나도 안정을 찾지 못한다. 배우들은 대사를 잊어버리고 무대감독의 사인을 놓치고 심지어 어떤 배우는 뇌진탕으로 무대에 나타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 문은 닫히고, 벽에 걸린 소품이 떨어지고, 바닥이 붕괴되고 심지어 음향장비와 조명장비까지 고장 나더니 마침내 무대가 전부 무너진다. 공연이 시작되고 커튼콜 전까지 무대는 전쟁 같은 상황을 마주하지만 관객들은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공개 오디션은 오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연습실에서 열린다. 원서 접수는 오는 4월 4일까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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