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베트남 영화 ‘고고 시스터즈’ 메인 포스터 /사진=CJ E&M
베트남 영화 ‘고고 시스터즈’ 메인 포스터 /사진=CJ E&M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써니’의 베트남판 ‘고고 시스터즈’가 베트남 현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3일 영화 배급을 맡고 있는 CJ HK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고 시스터즈’는 프리미어 시사 포함 개봉 첫 날 누적 29만명을 기록했다. 또 개봉 첫 주말 내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베트남 로컬영화 TOP 3이자 역대 한·베트남 합작영화 1위에 랭크 되어 있는 ‘내가 니 할매다’(‘수상한 그녀’ 베트남 버전)의 개봉 주 스코어를 2배 이상 뛰어 넘은 기록이다.

CJ HK 엔터테인먼트의 정태선 대표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코믹요소가 강한 캐릭터와 베트남의 유명 올드송, 70년대 시대상을 결합하여 코미디와 음악을 좋아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추억과 정서를 사로잡은 것이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써니’는 일본과 미국 버전으로도 제작된다. 일본 버전 ‘써니: 강한 마음, 강한 사랑’은 올해 8월31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미국 버전은 할리우드 제작사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캐스팅에 들어간다. 또한 인도네시아 버전도 현지 유력 제작사와 협의 중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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