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한재영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한재영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한재영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A씨가 5일 자신의 SNS에 “한재영에게 직접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한재영과 통화를 했다. 한 시간 넘게 내가 아팠던 것을 얘기하며 울었고, 한재영도 울며 미안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재영은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행동할 일 없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오늘(5일)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재영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다. 그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제 아플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다만 A씨는 “김영수 대표에게는 사과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4일 과거 극단 신화에 몸담고 있던 시절 극단의 김영수 대표와 한재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글을 처음 올릴 때 김 대표에 대한 상처로 시작했다. 몇 달에 걸쳐 성추행과 압박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후 연극을 그만뒀다. 만약 그만두지 않았다면 고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성추행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