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민우혁 아버지의 눈물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 시즌2(살림남2)’에서다.

‘살림남’에서 민우혁의 가족들은 할머니의 영정사진 촬영을 계기로 진정한 효에 대해 생각했다.

민우혁 가족은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가족사진을 촬영 하기 위해 사진관으로 향했다. 촬영내내 웃음은 끊이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가족 사진 촬영을 마친 뒤 한복으로 갈아입은 할머니가 혼자 다시 카메라 앞에 앉았고 이를 본 가족들은 무슨 영문인지를 몰라 당황했다. 이내 할머니가 영정 사진을 준비하고 있음을 눈치챘고 할머니를 바라보던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무뚝뚝한 성격으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민우혁의 아버지가 인터뷰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참았던 눈물을 토해내며 이별을 준비하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들의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결국 즐거운 할머니의 생신과 가족사진 촬영 날, 온 가족이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할머니의 손에 키워져 누구보다 정이 깊은 손자 민우혁만이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우리 할머니 예쁘네”라며 촬영하는 할머니의 곁을 지켰다.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사랑을 표현하는 민우혁 가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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