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으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을 시작한 이래 아이돌 그룹이 종합분야 올해의 음악인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김윤하 선정위원은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음악인으로 꼽으며 ‘올해의 음악인’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이름만 대면 알 법한 해외 유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거나, 해외 유명시상식 무대에 올랐다거나, 음반을 몇 백 만장 팔았다는 건 오히려 부차적이다. 아이돌, K팝, 세계진출이란 말도 지나치게 납작한 수사”라며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태어난 한 그룹이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퍼져 있는 동시대 젊음을 사로잡았다. 음반은 준수했으며 그 움직임은 향후 수년간 한국 음악계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2017년과 방탄소년단, 결코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 음반을 158만장(가온차트 누적 집계량) 이상 판매하는 등 국내 단일 음반으로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이 음반의 타이틀곡 ‘DNA’는 전 세계 3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핫 100’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7 MAMA’의 ‘올해의 가수상’, ‘2017 멜론 뮤직어워드’의 ‘올해의 베스트송상’, 지난 1월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지난 14일 열린 제7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1분기와 3분기 ‘올해의 가수상(오프라인음반 부문)’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상’까지 수상하며 주요 시상식을 석권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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