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 / 사진=극단 미인 SNS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 / 사진=극단 미인 SNS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 씨의 성추행을 고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서울시극단 ‘플래시온 창작플랫폼’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한국 연극계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 문제는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대표는 앞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이윤택 씨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그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연극계에 희망이 없다’는 질문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한 것이다. 거기에 가장 취약한 곳이 연극계였다. 그리고 가장 뜨겁게 반응한 곳이기도 하다”면서 “이는 더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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