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이 경성대학 교수직에 사의를 표명했다.

경성대 측은 26일 “조재현이 지난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경성대는 조재현의 사의 표명에 학내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규정에 따라 곧 사직 처리된다. 조재현은 부산소재의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영화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아울러 조재현은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현재 주연을 맡아 출연하고 있는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도 하차할 예정이다.

조재현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고백하겠다.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며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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