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씨엘/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씨엘/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이 동계올림 폐막식에서 공연한 것에 대해 “영광이다. 한동안 한국에서 공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무대가)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씨엘은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열정의 노래’라는 주제로 무대를 꾸민 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씨엘은 2013년 발표한 솔로곡 ‘나쁜 기집애’와 2011년 투애니원으로 낸 ‘내가 제일 잘나가’를 불렀다. 그는 “나를 ‘나쁜 기집애’로 소개하고 싶었다. 내 첫 솔로곡이자 나를 나타내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잘 나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곡이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길 원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씨엘은 앞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에 몇 차례 언급됐었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브에서 금메달을 따낸 재미동포 클로이김이 “경기 전 씨엘의 음악을 듣는다”고 말한 데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터 김규은, 김강찬이 갈라쇼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K팝에 맞춘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씨엘은 “내 팬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것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수영선수나 스노보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언젠가 클로이김에게 (스노보드를) 배워야겠다”는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씨엘은 현재 신곡을 작업 중이다. 그는 연내에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느냐는 빌보드의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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