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괴물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영화 ‘괴물들’에 출연한 배우 이이경이 10대 시절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괴물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검정고시 출신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이경은 “우울증에 걸려서 학교를 나오게 됐다”며 “18살 때부터 노량진 옥탑방 생활을 했다. 혼자 사는 생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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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이원근(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이이경), 그리고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박규영), 10대들의 권력과 폭력의 비극을 그린 청춘누아르다. 극중 이이경은 교내 1인자 용규가 사라지자 그 자리를 차지한 양훈 역을 맡았다.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인물이다.
이이경은 “영화 속 저의 연기와 지금의 저를 보면 ‘우울증이 있겠냐’ 하지만 실제 저는 집에 있으면 가만히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