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던말릭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던말릭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래퍼 던말릭이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에서 퇴출됐다.

제리케이(본명 김진일) 데이즈얼라이브 대표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던말릭은 현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제리케이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경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하고 상황을 파악한 뒤 결정을 내렸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멤버의 사생활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더라도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지 못한 점, 어떤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믿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제리케이는 “피해자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데이즈얼라이브라는 이름을 믿어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사과했다. 덧붙여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태와 관련한 트위터리안은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다가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함 해보려고 하고”라고 고발하며 “여고생 데려다가 싫다는데 성추행하고 어떻게 해볼라고 계속 징징댔다”는 글을 올렸다.

던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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