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박철민이 안성기에 대해 “이분이 종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 박철민은 안성기에 관련된 미감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철민은 과거 자신이 무명이던 시절, 안성기가 주인공이던 영화에 출연할 때 한여름에 좁은 클럽에서 200여명의 인원과 함께 촬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당시 아주 작은 에어콘 한 대 밖에 없어서 안성기를 포함한 주연 배우와 감독만 서면 다 가려질 정도였다. 엑스트라들은 꿈도 못 꿨다”며 “하지만 전 더위에 약한 친구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컷’ 소리가 들리면 에어콘 앞으로 갔다. 하지만 이를 제작 팀장이 자꾸만 제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지켜보던 안성기가 ‘어이 태극기, 나랑 대사 몇 마디 맞춰보자’며 부르셨다. 에어콘 바람을 쐬어주기 위함이었다. 그 후로 제작 팀장도 아무 소리 못했고, 안성기 선배를 지금까지도 가장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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