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화유기’
사진=tvN ‘화유기’
tvN ‘화유기’ 이세영과 송종호가 ‘금강고 커플’을 위협하는 ‘惡의 연대’ 결성 투 샷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화유기’(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홍균)에서 이세영은 삼장의 피의 힘으로 환혼시가 된 진부자이자, 천년 넘게 봉인돼있던 왕을 모시던 신녀인 아사녀 역을 맡았다. 송종호는 한국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대한민국 최고 명문가 집안의 자손으로 수려한 외모와 젠틀한 태도로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강대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왕을 만들고자 하는 자,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만난, ‘금강고 커플’의 운명을 위협하는 존재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16회 분에서는 아사녀(이세영)가 강대성(송종호)의 심기를 건드린, 박물관장을 죽이며 자신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던 상황. 강대성이 아사녀의 힘에 놀라워하자, 아사녀는 “나는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요.”라며 강대성을 유혹했고, 이에 강대성은 “그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혹시, 왕을 위한 용을 부르는 것도 포함이 되나요?”라고 야심을 드러냈다. 아사녀 또한 왕을 만들기 위한 야심을 내비치면서, 어두운 세상을 만들, 악의 연대의 결성을 알렸다.

더욱이 아사녀는 저팔계(이홍기)를 이용해 강대성과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만나게 하면서 삼장 진선미가 흉상 항아리를 통해서 본, 세상이 부서지는 광경을 또다시 보도록 만들었던 터. 세상의 종말이 예고되는 모습이 담기면서, 위기감을 드리웠다.

무엇보다 오는 24일 방송될 17회 분에서는 이세영과 송종호가 점점 강력해진 극악의 면모를 드러내며, 은밀한 만남을 갖는 장면이 담긴다. 극중 아사녀와 강대성이 어딘지 모르게 음습하고 묘한 장소에서 조용한 듯하지만, 서슬 퍼런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을 펼쳐내는 것. 아사녀는 예의 도도한 표정을 드리운 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강대성은 분노에 찬 듯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이내 아사녀와 함께 득의만면한 미소를 지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보가 ‘금강고 커플’에게 또 어떤 위기를 드리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장면 촬영을 앞두고 이세영과 송종호는 환한 웃음을 지은 채 촬영장에 등장했다. 점점 극렬해지는 악의 연대 결성이라는 극중 설정과 달리, 송종호는 나이 차가 있는 이세영을 내내 알뜰하게 챙기는 매너 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세영 또한 송종호의 배려에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가 하면, 장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런 찰진 호흡을 바탕으로 두 사람은 세상을 어둡게 만들 악의를 모의하는 아사녀와 강대성의 모습을 100% 표현,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촬영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열연을 펼쳤다.

‘화유기’는 오는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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