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둘만의 첫 생방송을 무사히 마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윤두준, 김소현이 입맞춤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는 두 번째 생방송을 통해 라디오에 한걸음 다가선 DJ 지수호(윤두준)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글을 세상에 올린 작가 송그림(김소현)의 감격도 따뜻하게 그려졌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누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림은 라디오를 전혀 모르는 수호에게 자신을 매료시킨 라디오 세상의 따뜻함을 차근차근 알려줬다. 라디오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 붙어 다니기 시작한 두 사람은 DJ와 작가, 한편으로는 남자와 여자로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서로를 의식했다. 교통체증으로 지방에 발이 묶여 시간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도 연출됐다.

열악한 상황에서 이뤄진 둘만의 라디오 생방송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게스트인 어린 소년의 감동적인 사연을 무사히 청취자들에게 전달했다. 수호는 라디오를 마무리하며 “울지 않는다고 슬프지 않은 건 아니야. 웃는다고 기쁜 것만도 아니 듯”이라는 인사를 남겼다.

이후 수호는 그림과의 옛 추억을 떠올렸다. 안대를 쓰고 걷는 어린 그림의 곁을 맴돌던 어린 날의 수호는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그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울지 않는다고 슬프지 않은 건 아니야. 웃는다고 기쁜 것만도 아니다”라며 자신을 안아주던 소녀에 위로를 받았던 것.

수호는 “너 진짜 나 기억 안 나?”라며 그의 눈을 가린 뒤 입을 맞췄다. 가슴을 울리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베일을 벗은 수호, 그림의 첫사랑으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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