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KBS2 ‘불후의 명곡’ 김형석 편 방송화면
/사진=KBS2 ‘불후의 명곡’ 김형석 편 방송화면
히트 작곡가 김형석이 KBS2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해 역대 최고의 방송을 만들어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김형석은 박진영, 성시경, 신승훈 등 약 200여 명의 K팝 스타들을 배출했다. 1220여 곡 이상의 한국 최대 창작 음원을 보유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작곡가로, 이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허스키 보이스와 담담한 감성으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 ‘I Believe’를 부른 김용진부터 베이비복스의 ‘Killer’와 ‘Get Up’을 완벽하게 매시업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 청하, 이 외에도 이세준, 박기영, KCM, 조권, 폴킴이 출연, 김형석의 히트곡들을 역대급 무대로 선보였으며, 발라드 뿐만아니라,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제작하고 히트시킨 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김형석은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준 가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새 옷을 입은 느낌이다. 그래서 즐겁고 자랑하고 싶은 기분이다. 작곡가 하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후배들의 공연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기영이 고(故) 박용하가 부른 드라마 ‘올인’의 주제가 ‘처음 그 날 처럼’을 부르자 “첫 마디를 부르는데 ‘훅’ 마음에 얹혔다. 전율이 왔다”고 호평했다. 이날 경연의 우승은 박기영에게 돌아갔다.

김형석은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 ‘Mr. President’를 작곡했으며, 지난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공연 ‘한·중 문화교류의 밤’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지난 1일 제 2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시상식에서 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음악 역사와 문화산업 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형석은 현재 키위미디어그룹의 아티스트 중심 레이블 ‘케이튠 콜렉티브’의 수장으로 래퍼 킬라그램과 싱어송라이터 남성 듀오 닉앤쌔미 등 실력있는 후배 가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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