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엘리야 / 사진제공=OCN
이엘리야 / 사진제공=OCN
OCN 2018 첫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이엘리야가 복지원의 ‘산타 여신’에서 서늘한 그림자를 지닌 악녀로 180도 변신했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은 ‘과학 수사의 화신’ 천재인(강지환)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얽힌 음모를 추적하는 스릴러다. 극과 극 공조 수사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스케일이 다른 장르의 탄생을 알린다.

이엘리야는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대기업 송하그룹 백도규(이효정) 회장의 고명딸 백아현 역을 맡아, 겉보기엔 ‘살아 숨쉬는 천사’ 그 자체지만 이면에는 위악으로 점철된 여인으로 소름 돋는 열연을 예고한다. 극중 백아현은 봉사와 기부에 앞장서는 재벌 2세로 주변의 칭송을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사악한 내면을 가진 인물. 더욱이 백아현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의 당사자로 등장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엘리야는 비밀을 갖고 있는 ‘송하그룹 공주님’ 백아현 역을 통해 차별화된 전개에 묵직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백아현의 이중적인 면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백아현은 귀여운 산타 복장과 루돌프 머리띠를 착용한 채 따뜻한 눈빛을 드리우며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던 복지원의 연말 행사에 참석했던 상태. 한 눈에 돋보이는 미모에 길게 늘어트린 헤어스타일로 ‘재벌가의 딸’다운 귀티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다소곳한 자세와 상냥한 미소, 해맑은 표정을 통해 선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반면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에서는 창백한 얼굴과 굳게 다문 입술, 싸늘한 눈으로 기존과 180도 다른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어 화려하게 꾸민 채 알 듯 말 듯 까칠한 눈빛을 드리운 표정이 어딘가 달라진, 서늘함을 더하고 있다. 과연 백아현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작은 왕국의 공주’가 펼쳐나갈 예측불허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런가하면 전작에서 구남친에게 다시 돌아온 아나운서 역할로 얄미운 악역을 소화했던 이엘리야는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더욱 독해진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악녀 열연’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이엘리야는 “백아현은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아주 좋은 배경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이기적이고 악의를 품고 있는 캐릭터”라며 “실종 사건에 관련한 진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스스로도 많이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엘리야는 누구보다도 백아현 캐릭터를 찰떡같이 표현해내며 현장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극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관심도를 더욱 높이는 캐릭터가 될 것이다.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이엘리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드라마 ‘타짜’ ‘마이더스’ ‘상속자들’ 등을 연출한 강신효 PD와 시사 다큐 프로그램 작가 출신인 한우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1회를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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