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조선 백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고전소설 ‘흥부전’이 영화로 옮겨졌다.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해석과 재미를 해 2018년판 ‘신(新)흥부전’이 탄생했다.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은 “영화가 내 생각보다 조금 묵직하게 나왔다”며 “‘흥부전’의 장점인 해학과 풍자, 눈물, 권선징악 등 단순 명쾌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어려운 메시지를 단순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연흥부 역을 맡은 정우는 ‘흥부’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평소 사극이라는 장르에 궁금증이 있었다. 스크린에서 사극 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차에 ‘흥부’의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촬영하면서 내 바닥을 본 것처럼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많이 고민스러웠고 힘들었지만 선배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 역의 정진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이야기와 캐릭터에 끌리게 된다. ‘흥부’는 ‘흥부전’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해학이 들어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조항리 캐릭터도 전형적인 악인인데도 엉뚱하고 엉성한 매력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흥부’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의 유작이다. 배우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정진영은 “주혁이와 함께 촬영했던 봄부터 여름까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며 “이 작품을 주혁이의 유작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 속에서 주혁이는 살아있는 우리의 동료이며, 여러분의 배우”라고 말했다. 정우는 “언제나 그렇듯 많이 보고 싶다. 특히 오늘 더 보고 싶고, 그립다”며 울먹였다.
정진영은 또 ‘흥부’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해 “우리 영화에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정치적인 영화는 아니다. 조선 시대 ‘흥부전’이 그랬듯 국민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은 “영화가 내 생각보다 조금 묵직하게 나왔다”며 “‘흥부전’의 장점인 해학과 풍자, 눈물, 권선징악 등 단순 명쾌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어려운 메시지를 단순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연흥부 역을 맡은 정우는 ‘흥부’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평소 사극이라는 장르에 궁금증이 있었다. 스크린에서 사극 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차에 ‘흥부’의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촬영하면서 내 바닥을 본 것처럼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많이 고민스러웠고 힘들었지만 선배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 역의 정진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이야기와 캐릭터에 끌리게 된다. ‘흥부’는 ‘흥부전’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해학이 들어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조항리 캐릭터도 전형적인 악인인데도 엉뚱하고 엉성한 매력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은 또 ‘흥부’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해 “우리 영화에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정치적인 영화는 아니다. 조선 시대 ‘흥부전’이 그랬듯 국민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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