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6일 방영된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8’ 방송화면 캡처.
지난 26일 방영된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8’ 방송화면 캡처.
새단장을 한 ‘겟잇뷰티 2018’은 ‘뷰티 정보쇼’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웃음이 빵빵 터지진 않았지만 쓸만한 정보들이 많았다.

지난 26일 새로운 MC 군단과 전문가 군단, 새 코너들로 꾸며진 ‘겟잇뷰티 2018’ 첫 회가 온스타일에서 방송됐다.

야심차게 준비한 ‘뷰라벨’ 코너로 첫 방송을 열었다. 뷰티, 라이프, 밸런스를 합친 ‘뷰라벨’은 매회 주제를 선정해 100개의 제품을 피부과 원장의 깐깐한 기준에 맞춰 검사한 후 걸러진 최고의 제품에게 ‘뷰라벨’ 스티커를 붙이는 코너다.

첫 ‘뷰라벨’의 코너의 주제는 ‘바디버든(Body Burden) 줄이기’. 전문가 패널인 이은주 교수에 따르면 바디버든이란 일정한 시간 안에 우리 몸에 쌓이는 화학물질의 총량이다. 화장품 유해 논란 성분, 간편 조리식품, 샴푸, 세제 등에 있는 화학물질이 쌓여 바디버든을 만들며 이는 암, 기형,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 교수는 “바디버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화장품 유해 성분을 걸러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겟잇뷰티 2018’은 9대 유해 논란 성분을 선정해 100개의 제품 중 이 성분들이 들어간 제품을 골라냈다. 9대 유해 논란 성분은 파라벤, 소듐라우릴설페이트, 트리에탄올아민, 트리클로산, 옥시벤존, 아보벤존, 아이소프로필알코올, 인공향료, 인공색소다. 현재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지, 독성 및 안정성 논란이 지속되는지를 기준으로 유해논란 성분을 정했다.

제품 이름이 어려워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유해 논란 성분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파라벤을 집중 조명해 파라벤이 왜 위험한지도 꼼꼼하게 알려줬다.

이 교수는 “파라벤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안인숙 박사는 “그 중에서도 이소프로필 파라벤과 이소부틸 파라벤은 유럽에서는 금지된 성분”이라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7종의 파라벤 성분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34개의 수분 크림을 걸러낸 후, 보습력 테스트를 다시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피부 타입을 지성, 건성, 악건성, 수분부족 지성형으로 나눠 최적의 제품을 찾아낸 후 ‘뷰라벨’ 스티커를 붙였다. 쏟아지는 수분 크림과 뷰티 정보들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헤매던 시청자들라면 눈여겨 볼 만한 결과였다.

‘겟잇뷰티 2018’이 두 번째로 준비한 코너는 ‘라라리뷰’. 외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MC 장윤주가 시청자들과 함께 내면의 미를 가꾸기 위해 마련한 코너다. 장윤주는 제주도 비자림에서 산책을 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 이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그룹 위키미키 멤버들과 공유했다. 비자림의 풍경만을 보여주는 화면 연출은 마치 컴퓨터 절전 시 기본으로 설정된 배경 영상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줬다.

세 번째 코너인 ‘꿀라보레이션’에서는 신선한 뷰티 꿀팁들이 나왔다. ‘꿀라보레이션’은 시청자들이 자신만의 뷰티 팁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고, 이 중 세 개를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SNS 스타 문가비와 김수미가 실현해 본 후 1위를 가리는 코너다.

일반인 시청자들은 건성 피부를 위해 폼클렌저와 세안 물에 페이스 오일을 섞는 방법, 페이스 오일과 랩을 입술 스크럽으로 활용한 후 립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올려 입술을 도톰하게 연출하는 방법, 깨진 색조 제품에 페이스 오일을 섞어 크림 블러셔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마지막 방법을 활용해 상큼한 셀프 메이크업을 보여줬고, 1위로 채택됐다.

이수현, 문가비, 김수미에게 채택되지는 못했지만 홍삼을 오일과 섞어 팩처럼 바르는 이색 방법도 있어 다음 ‘꿀라보레이션’에는 또 어떤 팁이 공개될 지 기대를 높였다.

더 깐깐해진 검증과 신선한 코너로 기존 뷰티 프로그램과 차별화한 ‘겟잇뷰티 2018’은 알아두면 쓸모있는 뷰티쇼의 귀환을 알렸다.

‘겟잇뷰티 2018’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50분 온스타일, 올리브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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