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한희준: 다이어트(Diet)에 ‘Die’, 즉 죽는다는 말이 들어간다. 이처럼 죽을 각오가 필요하다. 정말 다이어트가 간절하다면 주위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 날짜를 잡은 후 먼저 입금해놓는 방법을 추천한다. 금액이 클수록 좋고, 환불이 안 되는 곳이라면 더 좋다. 귀중한 것을 걸어야 사람이 움직인다는 걸 깨달았다.(웃음) 나도 앨범 프로필 촬영 날짜보다 미리 사진 작가에게 입금했고, 그 날을 목표로 살을 뺐다. 또 탄수화물, 소금을 자제하는 식이요법을 꾸준히 지켰다.
10.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한희준: 다이어트 콜라. 그건 계속 마신다.(웃음) 보통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면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살이 더 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다이어트 전이나 후나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마셨다. 더 맛있다.
10.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한희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새로운 앨범, 새로운 음악이니까 ‘내 최저 몸무게를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돌입했다.
10. 1월 가요계는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컴백 열전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출격한 남성 솔로 가수로서 부담감은 없었나?
한희준: 오히려 없었다. 성적보다는 ‘새로운 한희준을 보여주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미 목표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다.(웃음) 그래서 부담감보다는 설렘, 책임감이 더 느껴졌다.
10. 다이어트 덕분에 뮤직비디오에서도 도회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촬영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한희준: 멋있는 척, 섹시한 척 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웃음) 그간 사람들에게 순둥순둥한 옆집 아들 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도시, 새벽, LED 조명이 주는 분위기와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처음 들었을 때도 ‘와, 살을 진짜 많이 빼야겠구나. 돌아갈 순 없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웃음)
10. 타이틀곡 ‘딥 인사이드(DEEP INSIDE)’에는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녹음은 같이 했나?
한희준: 녹음은 따로 따로 했지만 소정이는 매일 연습실에 오기 때문에 거의 매일 본다.(웃음) 소정이는 회사 사무실 4층에 살고, 나는 3층에 산다고 보면 된다.
10. 소정과는 ‘고막 남매’로 불리고 있는데, 혹시그것 말고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한희준: 소정이와 ‘고막 남매’로 불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웃음) ‘느낌 있는 가수’로 불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10. 지금까지 주로 여성 가수와 협업을 많이 했는데 이유가 있나?
한희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지금 듣고 보니 그렇다는 걸 알았다.(웃음) 남성과 남성의 듀엣을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협업을 할 수 있다면 이문세 선배나 범수 형과 꼭 해보고 싶다. 범수 형은 같은 회사에 있을 때부터 동생으로서 잘 챙겨주고 칭찬도 많이 해줬다. 이번 앨범을 듣고 나서는 ‘드디어 네 음악을 찾았구나’라고 해줬던 말이 참 와 닿았다.
10. 친형처럼 챙겨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한희준: 그렇다. 사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너무 행복할 정도로 교훈과 칭찬을 잘 섞어주면서 살뜰하게 나를 챙겨줬다. 나도 범수 형의 음악을 존경해서 형의 연말 공연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형의 콘서트는 볼 때마다 새롭고, 볼 때마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
10. 지난해 4월에 발매했던 ‘좋아하나봄’에서는 작사에 참여했는데, 틈틈이 작사도 하나?
한희준: 작사는 장르에 상관없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취미다. 평소에 글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러나 워낙 프로듀서들의 안목과 수준이 높아 취미 정도의 내 실력으로 작사에 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웃음)
10.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는?
한희준: 이미지 변신이 확고하게 됐으면 좋겠다. ‘한희준’하면 ‘느낌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 믿고 듣는 가수로 사람들이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 올해가 시작되면서 세웠던 목표는?
한희준: 매년 세웠던 목표인데,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타 보는 것. 가수로서는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또 패션 잡지나 에디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뽑혀보고 싶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한희준의 변화가 놀랍다. 음악의 색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 4일 싱글 앨범 ‘딥 인사이드(DEEP INSIDE)’를 발매한 한희준은 지난 몇 년 간 선보여왔던 발라드에서 탈피해 얼반 알앤비 장르의 곡을 내놨다. 이를 더 잘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도 10kg이나 줄였다. 그는 다이어트부터 앨범 작업까지 “죽을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10.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방법을 궁금해하는데 비결은?
한희준: 다이어트(Diet)에 ‘Die’, 즉 죽는다는 말이 들어간다. 이처럼 죽을 각오가 필요하다. 정말 다이어트가 간절하다면 주위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 날짜를 잡은 후 먼저 입금해놓는 방법을 추천한다. 금액이 클수록 좋고, 환불이 안 되는 곳이라면 더 좋다. 귀중한 것을 걸어야 사람이 움직인다는 걸 깨달았다.(웃음) 나도 앨범 프로필 촬영 날짜보다 미리 사진 작가에게 입금했고, 그 날을 목표로 살을 뺐다. 또 탄수화물, 소금을 자제하는 식이요법을 꾸준히 지켰다.
10.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한희준: 다이어트 콜라. 그건 계속 마신다.(웃음) 보통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면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살이 더 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다이어트 전이나 후나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마셨다. 더 맛있다.
10.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한희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새로운 앨범, 새로운 음악이니까 ‘내 최저 몸무게를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돌입했다.
10. 1월 가요계는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컴백 열전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 출격한 남성 솔로 가수로서 부담감은 없었나?
한희준: 오히려 없었다. 성적보다는 ‘새로운 한희준을 보여주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미 목표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다.(웃음) 그래서 부담감보다는 설렘, 책임감이 더 느껴졌다.
10. 다이어트 덕분에 뮤직비디오에서도 도회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촬영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한희준: 멋있는 척, 섹시한 척 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웃음) 그간 사람들에게 순둥순둥한 옆집 아들 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도시, 새벽, LED 조명이 주는 분위기와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처음 들었을 때도 ‘와, 살을 진짜 많이 빼야겠구나. 돌아갈 순 없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웃음)
한희준: 녹음은 따로 따로 했지만 소정이는 매일 연습실에 오기 때문에 거의 매일 본다.(웃음) 소정이는 회사 사무실 4층에 살고, 나는 3층에 산다고 보면 된다.
10. 소정과는 ‘고막 남매’로 불리고 있는데, 혹시그것 말고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한희준: 소정이와 ‘고막 남매’로 불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다.(웃음) ‘느낌 있는 가수’로 불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10. 지금까지 주로 여성 가수와 협업을 많이 했는데 이유가 있나?
한희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지금 듣고 보니 그렇다는 걸 알았다.(웃음) 남성과 남성의 듀엣을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협업을 할 수 있다면 이문세 선배나 범수 형과 꼭 해보고 싶다. 범수 형은 같은 회사에 있을 때부터 동생으로서 잘 챙겨주고 칭찬도 많이 해줬다. 이번 앨범을 듣고 나서는 ‘드디어 네 음악을 찾았구나’라고 해줬던 말이 참 와 닿았다.
10. 친형처럼 챙겨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한희준: 그렇다. 사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너무 행복할 정도로 교훈과 칭찬을 잘 섞어주면서 살뜰하게 나를 챙겨줬다. 나도 범수 형의 음악을 존경해서 형의 연말 공연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형의 콘서트는 볼 때마다 새롭고, 볼 때마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
10. 지난해 4월에 발매했던 ‘좋아하나봄’에서는 작사에 참여했는데, 틈틈이 작사도 하나?
한희준: 작사는 장르에 상관없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취미다. 평소에 글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러나 워낙 프로듀서들의 안목과 수준이 높아 취미 정도의 내 실력으로 작사에 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웃음)
10.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는?
한희준: 이미지 변신이 확고하게 됐으면 좋겠다. ‘한희준’하면 ‘느낌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 믿고 듣는 가수로 사람들이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 올해가 시작되면서 세웠던 목표는?
한희준: 매년 세웠던 목표인데,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타 보는 것. 가수로서는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또 패션 잡지나 에디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뽑혀보고 싶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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