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사진=KBS2 ‘더유닛’ 방송화면
사진=KBS2 ‘더유닛’ 방송화면

KBS2 ‘더유닛’의 ‘초록픽하나’가 끈끈한 팀워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더유닛’ 21, 22회에서는 ‘유닛B’ 신곡 음원 발매 미션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이중 ‘내꺼’를 선보인 ‘초록픽하나’ 팀의 팀워크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정하는 세 번째 셀프 프로듀싱 미션 무대에서 다리 부상을 당했고 이는 앞으로의 도전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칠 문제였다. 이정하는 록현의 선택으로 ‘초록픽하나’의 팀이 되고도 누를 끼칠까 쉽사리 나서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습 도중 팀원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의 용기가 또 한 번 가슴을 울렸다. “다리를 다쳤다고 해서 제가 도망치는 건 형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무대에 오르는 것과 관계없이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록현은 “얘기를 해줘서 정말 고맙다. 혼자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아도 된다. 형이 널 뽑은 거다. 다리 다친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를 다독였다.

허심탄회한 고백 끝에 서로의 속내를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된 ‘초록픽하나’팀의 무대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팀원들은 이정하가 소외되지 않고 돋보일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하도 무대 연출에 대한 생각을 보태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계속해서 서로를 보듬으며 그려나간 ‘초록픽하나’의 ‘내꺼’ 무대는 화려하게 완성됐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는 물론 재기발랄한 연출과 어우러져 보는 재미, 듣는 즐거움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렇듯 자신의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이정하와 또 그런 그를 끝까지 믿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들의 무대는 한층 더 깊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번 미션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초록픽하나’의 앞날에 유닛 메이커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더유닛’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티몬에서 진행 중인 3차 국민 유닛 투표는 오는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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