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화유기’ 스틸컷 / 사진제공=tvN
‘화유기’ 스틸컷 / 사진제공=tvN
tvN 토일 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이승기와 오연서가 영화처럼 로맨틱한 ‘보디가드 포옹’을 선보인다.

이승기와 오연서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손오공 역,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진선미 역을 각각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손오공(이승기)이 금강고가 작동되면서 삼장(오연서)과 사랑에 빠져 시종일관 사랑고백을 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극중 손오공은 삼장이 요괴와 맞서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달려와 요괴를 물리쳐 삼장을 구해주는 가하면, 나이트가운을 입은 채로 침대에 누운 삼장 옆에 누워 장난치는 모습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 13일 이승기가 피범벅이 된 오연서를 번쩍 들쳐 안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공개됐다. 극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얼룩져 정신까지 잃은 삼장을 손오공이 품에 안은 채로 덤덤하게 걸어가는 장면이다. 무덤덤해서 더욱 카리스마가 빛나는 손오공과 그런 손오공 품에 안긴 삼장의 모습이 위기감을 드리우고 있다.

무엇보다 손오공과 삼장이 현실 세계가 아니라 1930년대 배경의 경성시대 속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왜 경성시대까지 가게 된 건지, 러브라인이 싹트고 있는 손오공과 삼장에게 또 다시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이에 맞춰 두 사람도 색다른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이승기는 손오공의 트레이드마크인 호피무늬 퍼 코트가 아닌 단정한 카키 색상 코트로, 오연서 역시 고집해왔던 블랙색상 의상이 아닌 베이지 컬러 코트와 물결 웨이브 머리로 색다르게 꾸몄다.

제작지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연서를 안고 걸어야하는 힘겨운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힘든 기색 전혀 없이 시종일관 오연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승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해 현장 열기를 높였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오늘(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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