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조선’ 도시어부’
사진=TV조선’ 도시어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이하 ‘도시어부’)가 목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어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4일까지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일 방송된 ‘도시어부’ 18회는 시청률 4.817%(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에 바싹 다가갔다.

‘도시어부’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낚시’를 소재로 대박을 터뜨린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나이를 초월한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특급 케미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세 사람의 조합은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의 이덕화와 이경규를 언급하며 “이덕화 형님과 이경규 형님 모두 편하지만 경규 형님이 살짝 더 편하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두 형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도시어부’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 역시 한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일상과 똑같다. 실제로 두 선배(이덕화, 이경규)가 마이크로닷을 예뻐하고, 마이크로닷은 선배들을 잘 따른다. 방송에서 만들어진 케미가 아니다. 서로 정말 좋아한다”라고 답해 세 사람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센스 있는 자막과 편집도 ‘도시어부’의 ‘대박’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낚시가 가지고 있는 올드하고 지루한 이미지를 젊은 감각과 트렌디한 자막으로 상쇄시킨 것이란 평이 이어지고 있다. 재치 있는 자막과 편집은 낚시를 잘 몰랐던 젊은 시청층까지 포용하며 ‘도시어부’의 화제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도시어부’가 앞으로도 목요 예능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활약이 기대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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