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에세이집 ‘웰컴 나래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JDB엔터테인먼트
개그우먼 박나래가 에세이집 ‘웰컴 나래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JDB엔터테인먼트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래바’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웰컴 나래바’를 출간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만 공개된 나래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책에 모든 것을 담았다. ‘웰컴 나래바’는 발간 10일 만에 3쇄를 찍었다.

박나래는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웰컴 나래바’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쓰는 게 처음이라 어려웠다. 출판사 대표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대표님이 가족, 나래바 등의 키워드를 많이 보내줬다. 소제목을 잡고 써내려갔다. 장문의 글은 중학교 때 일기 쓴 이후로 써 본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참 쉽지 않았다”며 “출판사와 절충해서 하고 싶은 얘기를 쓸 수 있는 데까지만 쓰고, 글보다는 사진을 많이 실었다”고 설명했다.

책을 내고 걱정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책을 낼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에세이는 멋있는 사람이 쓰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판사 쪽에서 ‘박나래 씨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쓰게 됐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TV에서 나래바가 공개된 뒤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래바에 팬들을 초대하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나래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래바는 가정집인데 영업장인줄 아는 사람이 많다”며 “택시 타고 ‘나래바 가 달라고 하면 가느냐’고 하거나, 카드 주고 계산하려고 하는 분도 있는데 가정집이다”라고 강조했다.

에세이집 ‘웰컴 나래바’를 출간한 개그우먼 박나래./사진=JDB엔터테인먼트
에세이집 ‘웰컴 나래바’를 출간한 개그우먼 박나래./사진=JDB엔터테인먼트
박나래는 2017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능 ‘대세’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꿈같기도 하다. ‘대세’라는 말이 실감은 안 나는데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과 일을 할 때 많이 느낀다”면서 “다른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나도 나래바에 초대해주세요’라고 할 때 ‘유명해졌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개그 욕심도 빼놓지 않고 있다. 현재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바쁘게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tvN 공개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트렌드를 빨리 읽을 수 있고 관객을 가까이서 만날 곳은 공개 개그쇼밖에 없다”며 “개그맨들은 공개 무대에서 주는 희열감을 알기 때문에 그걸 아는 사람은 놓기가 쉽지 않을 거다. 장도연 씨랑도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칠순잔치를 하는 날이 있더라도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며 개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으냐’고 묻자 “누구나 더러워지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며 “특히 박보검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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